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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스마트워크 - 회사는 일주일에 한 번만 간다

스마트 에이징 선도할 10대 미래유망기술 제7탄



한참 마감을 하는 도중 그만 장염에 걸린 기자. 출근길 몸이 천근만근 무거운데 어찌하랴. 과학동아 9월호를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출근길로 올랐다.

만약 집에서도 회사에 출근한 것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사실 스마트워크는 이미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 다만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아 낯설 뿐이다. SKT, KT 같은 통신사는 물론, 삼성 SDS, LG 등에서 스마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이미 서비스하고 있다. 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으로 집은 물론 어디에서도 회사에 있는 것처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스마트워크 기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2007년부터 전체 사업체의 49%, 500인 이상 사업체 중 91%가 스마트워크를 도입해 쓰고 있다. 영국은 스마트워크를 쓴 지가 어언 20년이다. 우리나라 또한 세계적인 추세에 뒤처지지 않도록 2015년까지 근로자 중 30%가 스마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스마트워크가 보편화되면 어떤 점이 달라질까. 굳이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만큼 고령 인구가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맞춤형 일거리를 찾을 수 있으며, ‘스마트 서당’, ‘스마트 돌봄이’ 같은 원격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산업도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단순히 메시지를 교환하고 문서를 주고받는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도 연구 중이다. 실제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텔레프레즌스’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고화질 비디오, 오디오 기술 같은 핵심기술로 실제로 서로 마주한 듯 회의를 하고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책상 위의 인쇄물을 손짓만 해도 상대방에게 문서파일을 알아서 전송하는 것이 텔레프레즌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남성 77.6세, 여성 84.5세로 경제 협력 개발기구(OECD) 평균을 추월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의 스마트워크 기술은 점점 더 늘어나는 노년 인구에게 일자리를 더 가깝고 더 편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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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이우상 기자 | 후원 KI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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