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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폭탄 피하는 에너지 절약 비법 3 + α


냉장고는 외부 온도가 높을수록, 내부 온도를 낮출수록 전기를 많이 쓴다. 일반적으로 냉동실 온도는 영하 25~17℃, 냉장실은 1~5℃로 설정할 수 있다. 대부분 식품의 신선도를 위해 온도를 최대한 낮추려 하지만 냉장보관 식품의 성질을 생각하고 온도를 설정하자. 식품에 포함된 수분은 0℃에서 언다. 영하 25℃나 17℃나 식품을 얼리는데 큰 문제가 없는 셈이다.

외부 온도와 최대한 차이를 줄이기 위해 냉동실 온도는 영하 17℃로, 냉장실 온도는 5℃선으로 해두자. 냉동실을 영하 25℃, 냉장실을 1℃로 놓고 쓸 때보다 전기를 한달에 15kwh 이상 아낄 수 있다.




TV에는 ‘절전 모드’ 기능이 있다. 절전 모드의 핵심은 TV 밝기를 조절하는 것. TV 출고 당시 설정은 평균 시청 환경에 맞춰 있는 경우가 많다. 주변 밝기가 100룩스(lx)일 때 젊은층은 160cd/m2, 노인층은 250cd/m2이 적정 TV 밝기이기 때문이다. 보통 TV는 거실조도 150~300lx에 맞춰 200~300cd/m2로 밝기를 설정한다.
 
이를 절전 모드를 이용해 한 단계 어둡게 설정하는 것은 어떨까. TV 밝기 변화가 덜해져 눈의 피로도 덜하면서 전기를 덜 쓰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30℃가 넘는 불볕더위에 에어컨은 필수 물품이 되었다. 각종 캠페인은 에어컨 적정 설정 온도가 28℃라고 말한다. 하지만 더위에 지친 사람에게 28℃는 너무 높아 1~2℃ 더 낮추기 마련. 하지만 에어컨이 28℃라고 사람도 28℃로 느끼는 것은 아니다. 찬 공기는 밀도가 높아 바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좌식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실제 생활하는 곳의 온도는 28℃보다 낮은 26~27℃다. 설정온도를 2℃만 올려도 전력 소모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제습과 송풍 모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절전에 도움이 된다. 일반 냉방과 비교해 제습 모드는 냉방 모드보다 전력 소비가 32%, 송풍 모드는 5.7%에 불과하다. 에어컨을 가동할 때 숨겨진 기능만 이용해도 전력 소모가 절반 이상 줄어든다.

아파트라면 에어컨 전용 콘센트를 찾아보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봄, 가을, 겨울에 플러그를 뽑지 않더라도 두꺼비집이나 별도로 설치된 스위치를 이용해 쉽게 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




늘보가 전하는 에너지 절약




형광등은 LED로

LED는 형광등과 비교해 밝기는 비슷하면서도 전력소모는 극단적으로 적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형광등 1450개를 LED로 바꾼 뒤 전기 요금이 한달에 약 1000만 원이나 줄었을 정도. 가정에서 쓰는 전구도 LED로 바꿔보자. 초기 비용이 좀 들어가지만 수명도 길고, 전기 요금도 싸진다.


누진세를 꼭 생각하자

한달에 평균 296kWh의 전기를 사용해 요금을 4만 1560원 납부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월 전기 사용량이 19.6kWh에 월3167원 드는 김치 냉장고를추가로 구입했을 때 내야하는 전기 요금은 4만 4727원이 아니라 누진세가 적용되어 4만 9690원으로 약 5000원이 더 많다.
 


왜 적정 실내 온도는 28℃인가


실내와 실외 온도가 5℃이상 차이나면 냉방병이나 감기 등 신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 평균 온도를 고려해 기준으로 삼은 것이 28℃다. 외부 온도를 고려해 조금씩 조절해도 큰 문제가 없다.


멀티탭을 얕보지 말자

가정에서 대기 전력으로 새어나가는 전력량은 한 달에 사용하는 전력량의 11%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연간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전기가 대기 전력으로 새어나간다.
방안에 있는 플러그를 멀티탭에 꽂으면 대기 전력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 기사 내용은 ‘미스터갈릴레이의 별별이야기’ 저자인 심재철 작가가 자신의 집과 아파트 단지에서 실천해 성공한 내용입니다. 심 작가는 자기 집 전기세를 35% 절약했으며, 단지 전체의 공용전기료를 1년 동안 1억 4000만원 아끼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1분 7000원 전기세다이어트(가제)’라는 이름의 책으로 7월 1일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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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글 오가희 | 도움 심재철 작가, LG전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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