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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철강기술 국제학술회의 열려

용융환원, 신 주조기술을 주제로

차세대 철강기술에 관한 국제학술회의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포항의 산업과학기술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1984년부터 포항제철의 후원하에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는 제강기술 및 신소재에 관한 국제 철강학술회의의 일환으로 대한금속학회와 영국금속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현재 영국금속학회는 세계 철강 관련 국제회의의 실질적인 조정기관. 또 세계 25개국의 철강회사학회 대학 등에서 5백6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처음으로 소련 동구권국가들도 참가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용융환원 및 신주조기술'(New Smelting Reduction and Near Net Shape Casting Technology for Steel)로,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SRNC-90으로 약칭됐다. 용융환원 제철법이란 현재 이용되고 있는 고로(高爐)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소결(燒結) 및 석탄의 코크스화 공정을 생략한 제철법으로 철광석과 석탄을 직접 하나의 용기내에 넣어 동시에 용융 환원시키는 방법이다.

또 하나의 주제인 신주조기술은 액체상태의 철강으로부터 직접 판이나 기둥 등 최종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압연공정을 대폭 단축하여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수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용융환원과 신주조기술개발은 생산비절감을 요구하는 세계 각국의 철강회사들이 이미 10년전부터 경쟁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의 각국 연구 동향이 62편의 논문을 통해 한자리에서 발표됨으로써 연구성과를 상호교환해 중복투자를 방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을 단축시켜 제조원가를 절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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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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