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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유행 다이어트 정말 '폭풍감량' 해줄까?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비욘세. 얼굴도 몸매도 예쁜 이들의 공통점은 레몬디톡스로 체중감량에 성공한 스타라는 것이다.


레몬디톡스란 3~14일 동안 단식을 하면서 레몬즙과 시럽, 생 칠리가루를 섞은 물 2L를 하루 세 번에 나눠 마시는 요법이다. 레몬디톡스의 원조라고 주장하는 국내 업체에 따르면 단식을 하는 동안 몸은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따라서 체중이 줄고 건강한 체질로 변한다. 순수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시럽은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한다. 이런 주장이 과연 사실일까.




 



레몬디톡스 다이어트는 극단적인 방법이다. 굶어서 체중은 반짝 줄지만 결국 다시 돌아온다. 건강에도 좋지 않다. 레몬디톡스 다이어트의 유행은 그저 여배우를 향한 동경과 새콤한 레몬이 만들어낸 마케팅의 승리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적게 먹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고 해도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살 수 있을까.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의 ‘1일 1식’ 이야기다. 그는 공복을 오래 유지하면 ‘장수 유전자’가 발현되고, ‘성장 호르몬’이 분비돼 날씬하고 건강해진다고 주장한다.


 



요즘 홈쇼핑 채널에는 ‘효소 다이어트’ 식품 광고가 넘쳐난다. 업체에 따라 곡물에서 추출한 효소, 곰팡이, 곡물이나 과일을 발효시킨 음료 등을 판매한다. 효소를 먹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중이 줄고 건강해진다고 한다. 몸이 평생 만들 수 있는 효소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도 한다.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





많은 다이어트 요법이 살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극단적일수록, 쉽고 빠르다고 광고할수록 환영 받는다. 한 때 덴마크 다이어트, 바나나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가 유행했다가 사라졌다. 요즘 인기를 끄는 다이어트 요법도 이런 유행의 연장선상에 있다.

대부분의 다이어트 요법은 과학적 근거가 없거나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을 빼는 데 성공한 사례가 있는 것은 모든 다이어트가 ‘소식’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소비하는 칼로리보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낮아야 한다는 다이어트 제1법칙, 즉 에너지 보존 법칙에 충실한 것이다. 레몬이니 효소니 하는 것은 눈속임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생기는 요요 현상이나 부작용 때문에 오히려 위험하다.

빠르고 쉬운 다이어트는 없다. 결국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 그리고 너무 서두르지 말 것, 그것이 다이어트의 정답이다.

 


2013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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