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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ICM 국제무예사진 공모전 | 무예, 몸짓으로 대화하다

무예의 세계에서 움직임은 가장 정확한 대화다.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생각도 움직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무예는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을 다스리며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호흡을 고르고 동작을 주고받는 순간, 서로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인식하며 언어를 넘은 진정한 소통이 이뤄진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가 주최한 2024 ICM 국제무예사진 공모전 수상작 31점은 포용성, 회복탄력성, 스포츠맨십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무예가 지닌 다채로운 얼굴을 담아냈다. 몸과 호흡으로 이어지는 대화에 함께해보자. 
움직임 속에 담긴 생각과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될 것이다.
 

 

 

선적 무예
Zheng Sijia / 싱가포르 / 금상

 

중국 우당산의 지샤오궁에서 흰 도포를 입은 도사는 불진을, 검은 도포를 입은 도사는 장검을 휘두른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고요 속 서로 맞서는 동작 사이, 언어로는 담기 힘든 두 사람만의 호흡이 선명히 드러난다.

 

 

쿵후 수련
Sheng Yaojian / 중국 / 입선

 

중국 산시성 다퉁에서 이어져 온 오랜 전통을 사진에 담았다. 매화권, 용행권, 팔괘권 등 다양한 전통 권법은 수련을 통해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다. 그 곁을 함께하는 고양이의 작은 몸짓에서도 활기찬 기운이 묻어난다.

 

 

무에타이 시범
김상석 / 한국 / 입선

 

태국 수린의 수련생들이 무에타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주먹, 팔꿈치, 무릎, 발 등 온몸을 활용하는 무에타이는 오랜 전통을 지닌 격투 스포츠다. 굳게 쥔 주먹에는 세대를 넘어 이어진 정신과 끈기가 담겨 있다.

 

 

태극권의 정신
Shen Zhiwen / 중국 / 입선

 

이른 아침, 중국 상하이 중심부의 명소 ‘번드’에 사람들이 모여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다. 이곳은 인근 주민들이 아침 운동을 즐기는 장소다.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풍경 아래, 부드럽고 유려한 동작은 일상에 평온을 더한다.

 

 

소림의 선적 무예
Ding Qinyuan / 중국 / 입선

 

장엄한 자연 속 소림사의 승려들이 몸짓으로 ‘선’의 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선은 불교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깨달음을 추구하는 수행의 과정이다. 작가는 무예와 선이 하나가 된, 고요하면서도 힘찬 순간을 포착했다.

 

 

레슬링
Huang Wei / 중국 / 대상

 

전통 레슬링인 ‘보흐’의 역동적인 되치기 순간. 몽골과 중국 내몽골 자치구에서 전승된 보흐는 용맹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발바닥 이외의 신체가 땅에 닿으면 패배하는 규칙 속에서 힘과 기술이 맞부딪치며 긴장감과 승부욕을 생생히 전한다.

 

 

훈련 속 즐거움
Bernard Recirdo Ⅱ / 필리핀 / 동상

 

훈련하는 과정에서 스승은 제자에게 기술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까지 가르친다. 함께 동작을 익히는 동안  공동체 의식과 즐거움이 수련장을 가득 채운다. 웃음과 호흡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때, 무예는 모두를 하나로 묶는 언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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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배성윤 에디터
  • 사진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 디자인

    이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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