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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세계 커피 소비량은 700만t. 많이 마시는만큼 버려지는 양도 많아 커피의 카페인이 물 오염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제 커피를 먹고 사는 박테리아가 그 걱정을 덜어주게 됐다.

제프리 배릭 미국 텍사스대 생화학과 교수팀은 슈도모나스 푸티다 CBB5(Pseudomonas putida CBB5)라는 토양 박테리아로부터 카페인
을 분해하는 유전자를 분리해 대장균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슈도모나스 푸티다 CBB5 박테리아가 특별한 소화 효소를 활용해 카페인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 박테리아로부터 이 효소와 관련된 네 가지 유전자를 떼어낸 뒤 다루기 쉽고 번식력이 강한 대장균에 주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장균도 카페인을 분해하는 능력을 갖게 됐다.

연구팀은 이 대장균을 이용한 카페인 제거 실험과 음료 속 카페인 함량 측정 실험에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카페인 오염을 정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카페인은 대표적인 메틸잔틴계 화합물로 생물학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았다.

배릭 교수는 “폐수 정화뿐만 아니라 커피 가공 과정에서 유익한 부산물을 얻거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화학회 합성 생물학’ 3월 27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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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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