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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스케일은 여러 가지 스케일(규모)이라는 의미입니다. 자연계는 단일 스케일이 아니에요. 나노단위부터 마이크로까지 다양합니다. 나무를 보면 굵은 줄기가 있고 작은 가지, 잎까지 각 스케일이 다 의미가 있죠. 곤충의 날개도 그렇고요. 이런 것을 연구하려면 멀티 스케일로 해야 하죠. 도마뱀은 벽을 자유롭게 타고 올라갈 수 있어요. 신기하죠. 도마뱀 발바닥에 무수히 많은 나노 섬모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반데르발스힘(섬모 표면 분자 사이에 작용하는 약한 전기적 인력)이 있어요. 나노 돌기 하나하나 사이의 인력은 아주 작지만 힘이 더해지면 자기 몸무게의 몇 배를 들 수 있죠. 이런 것을 저희가 가진 나노 기술을 이용해서 모사합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피부에 붙이는 패치를 만들 수도 있어요. 자연모사는 자연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유용한 것을 발견하고, 원리를 파악해 어떻게 기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가 중요해요.

 

시간 날 때마다 풀밭을 돌아다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행히도 요즘은 인터넷이나 미디어가 많아요. 융합연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쉽게 말해 재료들이 주변에 널려 있어요. 생물학 교수님, 동물학 교수님 등 여쭤보면 무궁무진한 소재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것은 인터넷에 찾아보면 많아요. 다양한 루트로 검색하고 많은 학생들이 찾아보고 같이 풀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가 다른 과목에 비해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더군요. 공부도 하고 책도 많이 읽어서 극복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극복하려고 노력은 많이 했죠. 제가 승부욕이 강합니다. 어릴 적 동네 구슬대장이었어요. 지면 잠이 안 왔어요. 저는 실패를 하면 다시 도전했어요. 도전하고 실패도 많이 하다보니까 실패도 성공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시행착오를 많이 해봐야 해요. 제가 성취한 경험이 10개 있다면 적어도 2배의 실패 경험이 있어요. 논문도 거절된 경우가 훨씬 많아요. 사람들은 성공한 것을 보지만 그 이면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실패를 2~3배 해야 가치 있는 com경험을 할 수 있어요. 그런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까 자신감이 많이 생겼죠. 지금은 당장 실패하더라도 언젠가 될 거라는 마음으로 연구해요.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면 안 그럴 것 같다고 하지만 저는 좀 집요한 성격이에요. 제가 석사과정에서 처음 논문을 쓰는데 어떤 문제가 도무지 풀리지 않아서 며칠 밤을 새워가며 고민했죠. 계속 파고드니까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그 희열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어요. 이런 집요한 성격이 필요합니다. 절대로 단번에 풀리는 문제가 없어요. 실패를 거듭해야 합니다. 시행착오를 거쳐서 뭔가 찾아내는 그런 경험을 많이 했어요. 딱정벌레를 모사한 다기능 센서 연구도 처음부터 곤충을 하겠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우연히 다른 논문을 보고 촉각센서에 접목하면 되겠다고 해서 연구한 거예요. 처음엔 학생이 재미로 해본 거예요. 그렇게 연구한 것이 유명한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실렸죠. 우연이 아니에요. 계속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해봐야 그런 기회가 오는 것입니다. 아무 노력도 않고는 오지 않아요. 여러분도 이제 무지막지하게 실패를 많이 할 거예요. 전 대학도 떨어져 봤어요. 방황도 하고요. 개의치 말고 열심히 하세요. 이런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까 지금 당장은 안 돼도 결국 될 거라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여러분이 예상하시듯이 기본적으로 수학과 물리 실력은 기본입니다. 학교에서 기본적인 과정을 배우는데 기계공학이나 응용학문을 하려면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심화과정을 하고 들어오면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그리고 공학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잘하는 게 아니라 ‘나의 지식을 전달하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죠. 요즘과 같은 글로벌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능력입니다. 자신의 논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요성을 생각해서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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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글 이정훈 기자 | 사진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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