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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쥬라기공원’처럼 멸종 개구리 살릴 수 있을까


 
영화 ‘쥬라기공원(1993)’에서는 6500만 년 전에 멸종된 공룡들이 되살아난다. 영화에서 연구팀은 호박에 갇힌 모기가 마셨던 공룡 피에서 공룡 유전자를 분리해낸 후 개구리알에 이식해 공룡을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다.

영화에서 공룡을 살렸던 이 기술이 이미 멸종된 개구리를 되살리는 데도 쓰일 전망이다. 마이크 아처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대 교수팀은 멸종된 개구리종인 남부 위부화개구리(Rheobatreachus silus)를 배아 초기 단계까지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3월 15일 대중강연 ‘TEDx 멸종복원’ 행사에서 발표했다.

남부 위부화개구리는 새끼를 입으로 낳는 것처럼 보이는 특이한 종이다. 어미 개구리가 알을 낳자마자 스스로 삼킨 후 뱃속에서 알을 부화시킨 뒤 뱉어내기 때문이다. 호주 열대 우림에서 살던 이 개구리는 1983년에 멸종됐다.

개구리를 되살리기 위해 연구팀은 40년 동안 냉동상태로 있던 이 개구리의 조직에서 세포핵을 분리했다. 그 다음 유전적으로 가까운 큰 줄무늬 개구리(Mixophyes fasciolatus)의 난자에 이 핵을 이식했다. 바로 체세포핵 이식 기술이다. 핵을 이식 받은 난자 중 일부는 정상적으로 분화를 시작했지만 배아 초기 단계에서 모두 죽고 말았다. 연구팀은 5년간 반복해서 실험했지만 아직까진 성공하지 못했다. 아처 교수는 “우리의 기술이 멸종위기에 처한 수백 종의 양서류를 지키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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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이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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