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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작물(GMO)의 장점은 높은 경제성이다. 환경이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비판이 많지만 해충에 잘 견디고, 수확량이 많다는 등의 장점 때문에 옹호하는 여론도 많다. 그러나 최근 GM작물이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미국 농부들이 기존 씨앗으로 돌아갈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농업뉴스인 ‘주간 농부’는 최근 “GM작물을 재배하는 비용이 올라가면서 농부들이 기존 씨앗에 비해 1에이커(1에이커는 약 4047m2)당 1000달러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며 “이 때문에 많은 농부들이 계속 GM작물을 재배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농업 연구기업인 아그레소스의 댄 바세 소장은 “이것은 경제학적으로 비용 편익 분석에 대한 문제”라며 “농민들은 GM기술에 대하여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10년 전보다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살충제를 쓰지 않고도 해충 피해를 크게 줄인 해충저항성 GM작물은 초기에는 큰 이익을 냈으나 최근에는 이들을 먹는 곤충이 늘어나면서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바세 소장은 “GM작물을 먹는 해충은 작은 지역에서 시작돼 널리 퍼져나가게 될 것”이라며 “농부들은 이제 살충제를 다시 이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씨앗을 재배하는 미국 농민 중 다시 기존 씨앗으로 돌아간다면 그 이유는 유용성 때문일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87%로 나타났다.

2013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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