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신경 세포가 어떤 경로로 활성화되는지는 뇌신경과학자들의 오랜 화두다. 보통 뇌신경세포는 전기자극을 통해 활성화되는데 빛의 자극을 통해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 삽입물이 개발됐다. 비테 루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교수가 이끈 공동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특정 신경 세포를 조작할 수 있는 인공 삽입물을 개발하고 국제 학술지 ‘랩온어칩’에 1월 18일 발표했다.
인공 삽입물은 레이저 빛의 진동을 조절해 신경 세포 활동을 조절한다. 서로 다른 색의 빛을 쏘여 뇌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도록 했다. 연구팀은 빛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유전자가 뇌세포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 빛을 쪼이면 전기적으로 충전된 입자가 신경 조직의 멤브레인을 통과하는 현상을 확인한 뒤 삽입물을 고안했다. 삽입물은 안전성이 검증된 고분자 화합물로 만들어졌으며 폭이 0.1mm에 지나지 않는다. (빛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유전자 조작을 위한 물질을 주입할 수 있고 뇌 안에서 빛을 발산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전기자극 효과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