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생물 학습목표를 확실히 알고 시작하자

어떤 과목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생물을 공부하는 데도 교과서만으로는 부족하며, 적절한 참고서를 선택해서 교과서와 보완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과서만으로는 부족하고 참고서를 활용해서 공부해야 한다면 우선 효과적인 참고서의 선택과 활용법을 알아야 같은 노력을 들이고서도 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참고서 선택은 학년에 맞게


현재 시중서점에 생물참고서로 나와있는 것들은 매우 많다. 그러나 이들을 크게 몇가지 특성을 따라 나누어본다면 다음의 세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자학자습용 학습참고서로 교과 내용 전반을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하게 풀이하고 있는 것이며, 또 하나는 교과 내용을 압축해서 중요사항들만을 간추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전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 단기완성 시리즈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도록 만든 문제집 종류이다.
 

이들 세가지 참고서들은 각각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한 종류씩은 갖추고 있는 것이 좋다. 그것나 고등학교1학년 때부터 이들 세종류를 모두 구입할 필요는 없다. 단기완성 시리즈나 문제집은 3학년 때 정리용으로 공부하고, 1,2학년 동안은 자세한 설명으로 되어 있는 참고서를 하나 선택해서 기본개념부터 확실히 이해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생물을 흥미있게 공부하려면 교과서에 있는 내용들의 기본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암기만 가지고는 실력이 붙을 수도 없고, 또 생물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도 못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물체가 생명활동을 영위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며, 또 무생물계와는 다른 신비로움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이해하는 과정에서 생물과목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진정한 실력도 붙게 된다.

 

공부할 단원의 학습목표를 확실히 알자


참고서를 이용해서 생물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공부할 단원의 학습목표를 확실히 알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 단원에서 공부할 내용은 무엇인지, 이 단원에서는 어떤 것을 알아야 하는지를 확실히 해두면 공부하는 데도 흥미가 붙고 자기 스스로도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대부분의 참고서에는 단원 첫머리에 그 단원의 학습목표가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먼저 이것을 주의깊게 읽고 단원학습에 들어가도록 한다. 본문내용을 읽을 때는 정신을 집중시켜 읽는다. 그리고 기재된 내용들을 하나하나 원리적으로 이해한다. 잘 이해가 안되면 몇번이고 읽어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내용이 알찬 참고서는 이러한 설명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잘 쓰여져 있다. 따라서 참고서를 처음 고를 때는 선생님이나 선배들의 추천을 받거나, 아니면 본인이 직접 몇페이지를 읽고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본문을 공부하고 내용이 이해되었으면 다음에는 문제를 풀어보아 공부한 내용들을 확실히 알고 있는가를 검사하게 된다.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한 사항도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면 답을 못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다시 한번 본문을 읽어 확실하게 이해해두어야 한다.
 

참고서에 따라서는 본문 사이 사이에 적절한‘예제’를 주어 자기가 공부한 내용을 바로 그 자리에서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확실하게 하고 있는데 이러한 체재는 매우 잘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러한 예제는 반드시 풀어보아야 한다.
 

또 대부분의 참고서에서는 학생들이 꼭 이해해야 할 중요 사항들을 ‘핵심’ 또는 ‘포인트’ 등으로 해서 본문설명 사이 사이에 눈에 잘 띄게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그 단원에서 가장 핵심이 되고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절대로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된다.

 

문제는 되도록 많이 풀어보도록


학습내용의 평가는 문제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평소부터 여러가지 형태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며,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어떤 문제라도 막히지 않게 풀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어느 참고서이든지 각 단원이나 장의 끝에는 그동안에 배운 내용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풀어보아야 한다.
 

어떤 내용을 문제화하는 데는 여러가지 각도에서 평가할 수가 있다. 대체적으로 잘된 참고서라고 하면 공부한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확실히 평가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형태의 문제들이 골고루 수록되어 있다.
 

문제는 일단 힌트나 답을 보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푼다. 아는 문제는 바로 넘어가고 애매하거나 잘 모르는 문제는 힌트와 답을 보고 이해한다. 힌트와 답을 보고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본문내용을 다시 한번 정독하면서 확실하게 이해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풀지 못했던 문제에는 문제번호에 표시를 해두고 다음번에 알 때까지 몇번이고 계속해야 한다.
 

생물과목에는 많은 그림과 도표들이 나온다. 거의 모든 내용들이 그림이나 도표와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그림과 도표의 정확한 이해가 내용 설명의 이해와 함께 꼭 필요한 사항이다.
 

그림이나 도표는 눈으로만 보지 말고 직접 그려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잘 잊혀 지지도 않고 이해하는 데도 빠르다. 세포의 미세구조 같은 것은 언제 어느 때라도 그릴 수 있어야 하며, TCA 회로, 광합성 회로 같은 것도 확실하게 이해해서 그림으로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생물과목의 모든 시험문제를 보면 그림과 함께 풀도록 하는 문제가 전체의 30%내지 40%를 차지한다. 따라서 그림이나 도표의 정확한 이해가 뒤따르지 않으면 어떤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참고서에 있는 「핵심」또는 「예제」를 놓치지 말고, 「예제」는 반드시 풀고 넘어가자


시험 직전에는 이렇게···


평소에 꾸준히 공부한 학생이면 시험때라고 해서 그렇게 당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평소에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도 시험 때가 되면 다시 한번 전체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안심도 되고 또 시험에서 실수하는 일도 적다. 시험 바로 전에는 전체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훑어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이럴 경우에는 참고서의 ‘요점’난을 중심으로 전체내용을 요약·정리하고, 평소에 잘 풀지 못했던 문제들을 다시한번 풀어보아 자기의 약한 부분을 보완하면 된다.

 

고3때는 단기완성 시리즈와 문제집으로


생물교과서는 1,2학년에서 거의 마무리를 짓고, 3학년이 되면 학력고사에서 생물을 선택한 학생들만 생물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이때는 영어, 수학, 국어 등에도 공부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므로 가급적 단기완성 시리즈나 문제집을 통해서 1,2학년 때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하게 된다.
 

단기완성 시리즈는 학력고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대부분이 학습내용의 요약정리와 문제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량은 2백페이지 내외로 되어 있으며, 판형은 4·6배판으로 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3학년 후반에 들어서는 문제집으로 집중적인 문제풀이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물론 이 때에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1,2학년 때 공부한 참고서를 가지고 내용을 확실히 알아두어야 함은 물론이다.
 

학생들 중에는 급한 나머지 이 책도 사서 조금 공부하고 저 책도 사서 공부하다 버리는 사람도 많은데 어느 참고서나 처음에 잘 선택해서 그것으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요령이다. 내용이 좋은 참고서나 문제집들은 그것만 열심히 하면 학력고사에서 만점을 맞을 수 있도록 잘 다듬어져 있다.
 

과거에 이미 출제되었던 학력고사문제들은 꼭 풀어보아야 한다. 특히 최근 2~3년간의 문제들은 출제방향이나 난이도 등을 알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된다. 이것도 대부분의 참고서나 문제집 등에 모두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면 된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87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노신일 부장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교육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