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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그토록 찾아온 불사의 비밀을 야자수에서 찾을 수 있을까?

미국 캄퐁 국립열대식물원의 배리 톰린슨 교수 연구팀은 야자수의 세포 구조와 기능에 불사의 비밀이 담겨 있을지 모른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식물학회지’ 12월호에 발표했다.

생명체의 수명은 세포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에 따라 정해진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동물보다는 식물이 수명이 길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조직과 기관을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톰린슨 교수팀은 지금까지의 야자수 연구에 주목했다. 야자수에는 야자수 자체가 죽을 때까지 죽지 않는 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야자수는 다른 나무와 달리 나이테를 형성하며 자라지 않는다. 대신 조직 세포가 복잡하게 엮인 관을 형성하며 쌓인다. 위로 갈수록 새로운 세포가 쌓이는데, 이들은 물과 영양분을 꼭대기까지 공급하기 위해 계속 활동을 유지한다.

야자수보다 오래 사는 나무도 있지만, 대부분 죽은 조직으로 이뤄져 있다. 야자수가 수명은 더 짧아도 그 안의 세포는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야자수의 세포가 생명체의 세포 중에서 가장 수명이 길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톰린슨 교수는 “야자수에 불사의 비밀이 있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다른 나무와 야자수가 왜 뚜렷하게 다른 특징을 갖게 됐는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3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고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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