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뼈라는 말을 들으면 뭔가 무겁고 둔탁하다. 그런데 가장 자유로우면서도 섬세한 뼈가 바로 손가락뼈, 발가락뼈다. 감각신경이 많이 있어 가장 민감한 뼈이기도 하고, 그래서 에로틱한 뼈이기도 하다. 손가락뼈의 가장 큰 특징은 마디마다 달려 있는 관절이다. 손가락마디뼈와 손목뼈에는 윤활관절이 있어서 자유롭게 굽히거나 펼 수 있다.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의 엄지손가락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다른 손가락과 맞닿을 수 있다.
엄지손가락 손허리뼈와 손목뼈 사이의 관절이 아주 자유롭기 때문이다. 반면 발가락은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무게를 지탱한다. 정강뼈와
종아리뼈의 아래끝이 인대로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다. 발바닥을 만져보면 발가락뼈가 살짝 아치형을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