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수학 생각만으로 뇌는 이미 ‘고통’


 
수학을 공부한다는 생각만 해도 뇌는 이미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안 베일록 시카고대 심리학교수 연구팀은 수학 문제를 풀기 전 예상만 했을 때 뇌반응이 신체적 고통을 당할 때와 같다는 논문을 지난 10월 31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수학 불안도가 높은 일반 성인 14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수학문제를 풀게 하고 fMRI를 통해 이들의 뇌 활성 부위를 관찰했다. 그랬더니 수학 문제를 풀기 전, 예상만으로도 신체적 고통을 당할 때 활성화되는 뇌도의 뒷부분이 활성화됐다. 수학 불안도가 높은 사람은 수학 시험 시작 전부터 공포를 느낀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학과 관련된 상황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지안 교수는 “수학 불안도가 높은 사람의 뇌는 수학 공부를 시작한다는 생각만으로도 화상에 의한 고통을 경험할 때와 같이 반응한다”며 “수학 불안을 다른 공포증과 동일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수학 불안감이 수학 성취도 저하로 직접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연구팀은 수학 시험 전에 수학에 대한 걱정을 글로 써보면 불안함도 줄이고 성취도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2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훈 기자

🎓️ 진로 추천

  • 심리학
  • 교육학
  • 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