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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얼음 형태의 물 입자가 태양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양 리우 미국 테네시대 박사팀은 달에 있는 물 입자를 분석한 결과 물 입자를 이루는 수소이온은 태양풍에서 유래된 것이며 달에 충돌하는 순간 산소 입자와 결합하면서 물이 된 것 같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14일 발표했다.

달에 존재하는 물은 어디서 왔을까. 얼음으로 된 혜성 또는 유성이 달과 부딪치면서 전달됐거나 50억 년 전 달이 형성될 때 화산에서 나온 가스가 굳으면서 만들어졌을 거라는 추측이 있지만 확실하게 규명된 바는 없다.

리우 박사팀은 아폴로 탐사 11호, 16호, 17호 때 지구에 가져온 달의 토양을 분석했다. 이 토양 안에는 응결집괴암이라 불리는 작은 유리 같은 알갱이들이 들어 있다. 응결집괴암은 유성 등이 달의 표면에 부딪칠 때 순간적으로 가열됐다가 빠르게 식으면서 형성된다.

연구진은 이 응결집괴암에서 물과 물 분자를 이루는 약 200~300ppm 정도의 하이드록실기를 발견했다. 분광학 장비로 토양 샘플을 조사한 연구진은 토양에서 듀테륨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듀테륨은 소행성이나 화산분출물에서는 다량 발견되지만, 온도가 매우 뜨거운 태양풍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달의 물 입자를 이루는 수소이온은 태양풍에서 전달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2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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