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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무조건 나쁜 것이다?

과동's Choice



8월 3일 경기도 수원의 농촌 진흥청에서 과학동아 청소년 기자 행사가 열렸다. 지난 6개월 간 활동해온 수습기자들 중에서 선발된 정기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유전자 변형 생물체)에 관한 몇 가지 실험과 농촌 진흥청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연구들을 알아보는 행사였다. 단순히 여러 가지 것들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 나에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행사였다.

참가자들 중에는 전라도, 경상도에서 온 학생들도 있었다. 과학동아 김상연 편집장님의 환영사가 끝나고 농업생명과학과 GMO에 대한 강의가 시작됐다. 강의는 현재 우리나라 식량 산업의 실태와 GMO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중략…)
 

이렇듯 미래 식량전쟁에 대비하려면 이에 맞춰서 식량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농산물 경작지 면적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GMO다. GMO는 뜻 그대로 유전자를 변형한 생물체를 뜻하는 말이다. 과거에는 식물과 식물의 교배로 두 개체간의 우수한 형질을 물려받은 자손을 얻어냄으로써 더 우수한 품종을 개발했지만 현재는 한 개체에 다른 개체의 우수한 유전자를 집어넣음으로써 식물과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 간의 형질 공유도 가능하게 됐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GMO는 해충이나 가뭄,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지고 또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는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GMO가 탄생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안전성이 검증되고 있지 않다. 언론 기관은 이런 GMO의 부정적인 면만을 부각시켜서 보도해왔기 때문에 현재 많은 사람들이 GMO를 떠올리면 먼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중략…) 그러나 생물안전의정서(The Caragena Protocol on Biosafety)라는 국제 협약에 의해 그 안전성이 검증된 GMO만 유통되도록 규제하고 있으므로 안심할 수 있다.

현재 이 GMO 사업은 거대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기업들은 생명공학 관련 특허로 다른 기업들과 국가들로부터 많은 로열티를 받고 있다.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로써는 이런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많은 로열티를 주고 그 기술을 도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행사에서 여러 실험을 도와주신 이범규 연구원께 이것과 관련해서 질문을 했다.

“우린 지금 이미 특허 기간이 끝난 1세대 기술만 쓸 수 있어요. 아직 특허 기간이 끝나지 않은 기술은 쓰지 못하고 있죠. 게다가 규제도 점점 강화되고 있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도 그 규제에 맞추려면 또 몇 년이 걸리는 실정이죠. 이렇게 개발이 늦어지다보니 대형 기업들과 격차가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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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수원고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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