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일 일본 도쿄전력이 2011년 3월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를 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연료봉을 처음으로 회수했다.
작업이 진행된 곳은 원자로 4호기다. 수소폭발로 건물이 심하게 파괴된 상태라 공기 중에 불가피하게 노출된 상태로 회수 작업을 진행했다.
회수된 연료봉은 전용 용기에 담아 다른 건물의 공용 저장조로 옮겼다. 도쿄 전력은 회수한 연료봉을 조사해 사고 이후 손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에 회수한 연료봉은 4호기 핵연료봉 저장조에서 보관 중인 1535개의 연료봉 중 하나다. 핵연료봉 회수는
원자로 폐쇄를 위한 핵심 작업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완전 폐쇄하는 데는 앞으로 3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