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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청소년기자를 운영한 지 6개월이 지났다.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준 덕에 매일 같이 과학동아 홈페이지에 새로운 청소년 기자 기사가 눈에 띈다. 정기자를 6월에 선발한다는 공지 이후 더많은 독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가지만 상기하자. 과학동아 청소년 기자라는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학에 대한 관심과 이를 글로 풀어내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 말이다.

7월호에는 많은 수습기자들의 다양한 기사가 홈페이지에 올라와 3개의 기사를 선정해 게재한다. ‘The Water Crisis-물부족 위기’와 ‘100년의 기다림, 금성일식 현상!’을 과동’s choice로 선정하고 ‘범인 잡는 미세증거물’을 과동’s pickup으로 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3개의 기사는 청소년들이 쓸 수 있는 체험과 현장취재, 정리라는 3박자를 각기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사 전문을 살펴봐도 좋을 것 같다.

우선 ‘The Water Crisis-물부족 위기’는 글이나 사진으로 이뤄진 기사가 아니라 인포그래픽이다. 인포그래픽은 정보를 담고 있는 그래픽으로 신문이나 잡지에 사진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시각 자료다. 사건이나 현상, 개요 등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시각화해 독자들이 알고 싶은 정보를 담는다. 습득해야 할 정보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 글보다는 사진이나 시각 자료를 보고 빠르게 이해하려는 요구에 맞춰 인포그래픽은 최근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성우 군이 직접 제작한 인포그래픽이 담고 있는 정보는 지구상에 있는 물의 분포와 안전한 물의 양과 비율, 깨끗한 물을 먹지는 못하는 인구, 깨끗한 물을 만드는 행위의 의미 등 기사 한꼭지가 갖춰야 할 정보를 모두 담아 메시지로 전달해 준다. 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를 메시지화하기 위해 디자인을 고민해 만든 노력이 느껴지는 인포그래픽이다. 수집한 자료와 취재한 내용을 어떻게 선별해서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0년의 기다림, 금성일식 현상!’은 금성일식을 직접 관측하고 썼다. 어쩌면 우리 생의 마지막 금성일식일지도 모르는 지난 금성일식을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관측했다. 중요한 것은 이를 기사로 썼다는 점이다.

금성일식 현상이 지난 6월 6일 일어났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관측하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예전에 언제 일어났는지 등 궁금해 하는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것이 과학기사다. 관심이 쏠리는 최근 현상에 대해 무릎을 탁 칠 정도로 ‘술술~’ 풀어주는 기사는 읽히는 좋은 기사다. 청소년 동아리답게 직접 관측도구로 활동을 한 점도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범인 잡는 미세증거물’은 청원고 과학동아 동아리 친구들이 과학동아 편집부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방문한 후 작성한 여러 기사 중 한편이다.

연다혜 양은 다소 생소한 미세증거물에 관련된 내용을 기사로 작성했다. 미세증거물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소개하고 직접 인터뷰한 국과수 연구원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문답식으로 알기 쉽게 풀이했다.

당연하겠지만 이 기사는 미세증거물이라는 주제에 가장 근접해 있는 국과수 연구원을 직접 취재해 살아 있는 현장의 이야기가 됐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연구원이 전해준 다양한 정보를 정리한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

체험하고 느끼고, 현장에 다녀오고 정리하는 것. 이번 7월호에 게재된 청소년 기자의 기사가 담고 있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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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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