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장내미생물 중 하 나 인 장내구균(Enterococcus )의 나이가 무려 4억 살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마이클 길모어 교수팀은 장내구균의 분자시계를 분석했다. 분자시계는 진화 과정에서 단백질의 아미노산 배열에 생기는 변화를 통해 생물의 연대를 추정하는 방법이다. 그 결과 장내구균은 5억~4억2500만 년 전 사이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페름기 대멸종과 같은 사건으로 동물의 다양성이 빠르게 증가할 때, 장내구균의 종분화가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것도 알아냈다. 동물이 건조한 환경이나 배고픈 환경 등에 적응하듯 장내구균 역시 그 환경에서 살아남은 것이다.
길모어 교수는 “우리는 수백만 년 전 장내구균이 건조함에 내성을 갖게 될 때와 항생제가 그들의 세포벽을 공격할 때 어떤 유전자를 얻었는지 알게 됐다”며 “이는 강력한 항생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셀’ 5월 11일자에 실렸다. doi:10.1016/j.cell.2017.04.027
길모어 교수는 “우리는 수백만 년 전 장내구균이 건조함에 내성을 갖게 될 때와 항생제가 그들의 세포벽을 공격할 때 어떤 유전자를 얻었는지 알게 됐다”며 “이는 강력한 항생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셀’ 5월 11일자에 실렸다. doi:10.1016/j.cell.2017.04.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