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가 셋인 아이가 탄생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6월 4일 보건부 산하 의료윤리감독기구인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이 난자의 미토콘드리아를 다른 여성의 미토콘드리아와 바꾸는 기술을 일반 여성에게 허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토콘드리아란,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포내 소기관으로 어머니한테서만 유전된다. 미토콘드리아의 DNA가 핵이 아닌 난자의 세포질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전자, 그리고 또 다른 여성 난자 기증자에게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는 부모가 셋이 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