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주 이화여대 바이오융합과학과 교수(57)가 제11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을 받았다. 로레알코리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이와 함께 젊은 여성과학자들에게 주는 펠로십 수상자로 △김자은 경희대 의대 부교수 △송미령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조교수 △정초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40)을 선정했다.
이공주 교수는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분석기술) 분야의 권위자로 스트레스, 암 전이와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기능과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약물개발 표적을 확보했으며 새로운 활성산소의 신호전달체계를 발견해 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생명현상의 새로운 기본 원리를 규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후배 여성과학자들이 더 많이 성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펠로십을 받은 김자은 교수는 새로운 암 발생조절인자와 그 기능을 연구하고 있다. 송미령 교수는 신경줄기세포에서 신경세포가 만들어지고 기능을 특화하는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정초록 연구원은 표적 항암제 개발을 위한 표적분자를 찾고 있다. 학술진흥상 수상자는 2000만 원, 펠로십 수상자는 각각 500만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