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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 탄생의 비밀은 ‘이웃 은하 도둑질’


 
퀘이사는 가시광선과 전파 등 대단히 강력한 전자기파를 내뿜는 은하핵이다. 그동안 퀘이사의 강력한 에너지의 근원이 은하가 충돌하면서 ‘급격히’ 상대 은하의 물질을 빨아들이면서 비롯됐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그러나 최근 반대로 마치 이웃집 물건을 도둑질하듯 ‘천천히’ 이웃 은하의 물질을 흡수하며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케빈 샤빈스키 영국 예일대 천문학과 교수팀은 허블우주망원경과 스피처우주망원경으로 퀘이사를 포함하고 있는 은하핵 30개를 관측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6월 19일 NASA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연구팀은 우주 초창기인 80억~120억 년 전에 태어난 은하를 집중적으로 관측했다. 이 시기는 우주에서 블랙홀이 한창 만들어지던 시기다. 그 결과, 26개의 은하에서 충돌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반면 4개의 은하에서는 형태가 일그러진 모습이나 두 개의 핵이 밝게 빛나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26개의 퀘이사가 이웃 은하의 물질을 천천히 끌어들이며 성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퀘이사는 이런 형태로 성장한다고 결론내렸다.

2012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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