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Editor/2012/05/8188623424fc59fe2881d5.jpg)
전파망원경의 적은 사람이다. 정확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파다. 휴대전화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전파는 먼 우주로부터 오는 전파를 측정하는데 커다란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야간 조명이 밝은 도시에서 별을 관찰하기가 힘든 것과 같은 이치다. 이 때문에 호주와 남아공은 자국의 후보지역이 상대국보다 전파청정지역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호주는 머치슨 지역이 주민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남아공은전파 신호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법률 조항을 제정했다. 대규모 과학기술 제휴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