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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탐구·체험으로 점프 업!

④ 과학중점학교 혜원여고


골목길을 따라 혜원여고를 찾아갔다. 학교 교문 안에는 깔끔하고 규모가 큰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과학중점학교로 새로운 시작

혜원여고는 이미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의 ‘과학·수학 특성화 교과교실 학교로 지정돼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는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돼 2011년 과학중점과정 첫 학년이 입학했다. 전체 12개 반 중 2개 반은 과학중점과정이지만 나머지 10개 반은 일반과정으로 일반계 고등학교와 같이 운영한다. 과학중점과정은 주로 이공계 대학 진학을 원하거나 과학자, 엔지니어 등 과학기술 분야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학·과학 과목의 비율이 30%, 과학고는 60% 정도인 데 비해, 과학중점과정은 45% 이상이다.

과학중점과정은 선지원 후추첨으로 학생을 뽑는다. 시험을 보는 방식이 아니다. 자율형 공립고 배정 후, 후기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앞서 배정된다. 1단계는 혜원여고 과학중점반을 지망한 학생 중에서 중랑구나 동대문구에 사는 지원자를 모집정원의 50%(35명) 추첨한다. 나머지 모집인원은 2단계에서 1단계 탈락자 포함해 중랑구나 동대문구 외 지역에 사는 지원자 중에서 뽑는다.
1학년 때는 과학중점·일반과정 모두 과학교양 수업을 받는다. 2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달라진다. 과학중점과정은 실험 수업을 더 듣고 3학년 때는 과학Ⅱ과목을 모두 배운다.

혜원여고는 서울 시내 일반계 고등학교 중 처음으로 기숙사 운영을 시작했다. 멀리서 오는 과학중점과정 학생과 학습 열의가 높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교과교실, 과학중점, 열정적 교사

수학·과학 교과교실제를 운영해왔기 때문에 실험이나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그래서 탐구위주 수업을 권장하는 과학중점과정이 더 알차게 운영된다. 수학·과학 탐구 활동반을 운영해서 팀별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천체 관측활동이나 과학기구를 만드는 과학캠프도 운영한다. 대학교나 과학고의 과학 탐구지도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서울대, 고려대, 한성과학고와 협약(MOU)을 체결해 교류하고 있다.

교사가 멘토가 돼 학생의 부족한 영역을 지도하는 ‘교사 멘토링제’도 운영하고 있다. 내실 있는 과학교육 여건과 자유로운 교육과정, 학생을 위해 열정적으로 나서는 교사가 있어 수시 전형이 중요해지는 현행 입시제도에서 혜원여고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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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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