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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C1 유전자의 문제로 발생하는 악센펠트 증후군 환자의 눈. 혈관이 각막 속까지 자라나 있다(화살표).]

맑고 투명한 눈동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美)의 중요한 기준이다. 맑고 투명한 눈동자는 왜곡 없이 빛을 받아들이는 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막 안에 혈관이 없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만약 각막 안에 혈관이 있고 붉은 피가 흐른다면 눈은 빛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런 증상이 바로 녹내장 같은 질환이다.

인간의 각막이 유리처럼 투명하게 유지된 비밀을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츠토무 큠 교수팀이 밝혀냈다. 큠 교수는 ‘FoxC1’이라는 유전자가 각막 속의 혈관 생성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지난해 12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발표했다.

큠 교수는 이 사실을 밝혀내는 데 FoxC1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쥐를 사용했다. 이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쥐의 각막에는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더 이상 앞을 볼 수가 없었다. 큠 교수는 FoxC1 유전자가 쥐 각막 내 혈관 발달을 막는 ‘수비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FoxC1 유전자는 쥐 뿐만 아니라 사람의 각막 내 혈관 형성 역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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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과학동아 정보

  • 이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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