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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과 의사, 엔지니어, 과학작가 등 과학 전문가들이 전국 소도시 도서관을 찾아가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강연을 여는 ‘10월의 하늘’ 행사가 지난 10월 29일 전남 목포, 경남 남해 등 전국 43개 도서관에서 일제히 열렸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올해는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 강연을 새로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10월의 하늘은 2010년 9월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트위터에서 “소도시 학생을 위한 무료 강연 나눔을 하자”고 제안해 그 해 10월 30일 처음 열렸다. 당시 강연은 물론 기획, 홍보, 당일 현장 진행 등 모든 활동이 자발적인 참여자 130여 명에 의해 무료로 이뤄졌다. 올해도 96명의 강연자와 120여 명의 진행자, 기획자 등 약 220명의 기부자들이 무보수로 참여해 93개 강연을 만들어냈다. 강연을 들은 학생들의 수는 4000여 명에 이른다. 기자도 홍보 등 행사 기획과 강연에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시각장애인 대상 강연에서는 이명현 전 연세대 연구원과 만화가 조남준 씨가 우주의 모습을 점자책으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손으로’ 보여줬다. 청각장애인 대상 강연에서는 3명의 수화통역사가 이정모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등의 강연을 수화로 전달했다. 이밖에 경남 창원에서 열린 ‘야구의 과학’ 강연에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윤송이 부사장 부부가 강연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사진).
 

행사를 이끈 ‘준비모임’의 총무 김은진 씨(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과정)는 “보통 사람들의 작은 힘이 모여 큰 일을 이뤄낸 점이 행사의 의의”라고 말했다. 정재승 교수는 “인문사회, 예술 등으로 이 같은 행사가 퍼져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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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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