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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이 개발됐다. 마치 ‘깃털’과 같아서 입김만 불어도 날아가 버리는 민들레 홀씨 다발 위에 올려놓아도 홀씨 하나 흐트러지지 않는다.

미국 UC어바인 휴즈연구소와 캘리포니아공대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이 금속은 99.9%가 공기고 나머지 0.1%만 고체다. 밀도가 0.9mg/cm3으로 스티로폼보다 100배나 가볍다. 이 결과는 11월 18일자 ‘사이언스’에 실렸다. 기술의 핵심은 금속의 구조다.

연구팀은 니켈 93%, 인 7%의 합금으로 머리카락 두께의 1000분의 1에 불과한 벽을 만들고 그속을 비워 빈 다발을 만들었다. 이 다발은 서로 연결돼 3차원 격자구조를 이룬다. 덕분에 부피에 비해 매우 가벼워 어깨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깃털처럼 10초 이상 공중을 떠다닐 정도로 가벼워졌다.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50% 이상 변형됐다가도 완전히 원상 복귀하는 수준으로 고무와 비슷하다. 게다가 에너지 흡수율도 높아 음향이나 진동, 충격에 대한 완충제를 만드는 데 적격이다. 또한 배터리 전극에 쓰면 배터리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의 로렌조 바더비트 박사는 “속이 비고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에펠탑과 금문교를 매우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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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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