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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개발된것은 수축과 이완, 굽힘은 물론 비틀림과 회전 운동도 가능하다.
한양대 생체공학과 김선정 교수팀과 미국 텍사스주립대, 호주 울릉공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 뭉치를 나선형으로 꼬아 새로운 인공근육을 개발했다. 이 인공근육에 전기를 흘려주면 부피가 팽창하면서 나선형으로 회전한다.
과학자들은 탄소나노튜브로 인공근육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탄소나노튜브 여러 개를 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소실’이 된 탄소나노튜브 뭉치는 기존의 인공근육보다 더 부드럽게 휜다.
연구팀에 소속된 미국 텍사스대 레이 보먼 박사는 “전기가 통하는 용액에 넣으면 ‘탄소 실’의 일부가 풀리면서 길이가 수축하고, 전기가 통하지 않으면 원래 길이로 돌아온다”며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비틀리거나 회전한다”고 설명했다. 구조적인 변화 없이도 움직임이나 모양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기존 인공근육보다 움직이기가 수월해 로봇이나 생체기기의 재료로 활용될 것”이며 “전압을 바꿔 회전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 초소형 모터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10월 14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