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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과학상 양성소 일본 교토대

자유롭고 창조적인 연구 풍토

일본 교토대는 1897년 ‘교토제국대’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공계 대학이 가장 처음 생기고 이후 법대와 의대 등이 차례대로 개설된 배경때문에 현재도 문과보다는 이과가 우세한 편이다. 현재 교토대에는 15개의 대학원과 10개의 학부, 30개 이상의 연구소와 연구센터가 있다. 교수진은 약 3000명, 교원은 2500명, 그리고 학생은 약 2만 2000명이다.

교토대는 자유와 창조성을 중시한다. 학교는 아낌없이 연구비를 지원하지만 연구자에게 연구 성과를 빨리 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자세를 키우는 것이 교토대만의 학풍이다.

그 덕분에 교토대는 자연과학분야에서 7명이나 되는 노벨상 수상자를 탄생시켰다. 물질의 핵이 강하게 결합하는 원인인 파이온(중간자)을 찾은 공로로 1949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유가와히데키를 시작으로 토모나가 신이치로(1965년 물리학상), 후쿠이 켄이치(1981년 화학상), 도네가와 스스무(1987년 생리학의학상), 노요리 료지(2001년 화학상), 마스카와 토시히데(2008년 물리학상), 고바야시 마코토(2008년 물리학상)가 있다. 노벨상 외에도 두 명의 필즈상 수상자와 한 명의 가우스상 수상자가 나왔다. 교토대의 또 다른 자랑은 학교 내에 있는 세계적인 연구소와 연구기관이다. 수리해석연구소와 역분화줄기세포 연구 적용센터(CiRA)가 대표적이다. 1963년에 설립된 수리해석연구소에서는 매년 70회 이상의 세미나가 열릴 정도로 아직까지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서 필즈상, 울프상, 퍼거슨상, 푸앵카레상 같은 수학 분야의 최고 상이 나왔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구센터는 CiRA다. 2006년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체세포로부터 줄기세포 같은 재생능력과 분화능력을 가진 역
분화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교토대는 2년 반 만에 이를 위한 연구소를 설립해신야 교수의 연구를 지원했다. 이곳은 개방형 실험실과 세포배양 처리시설 등 역분화줄기세포 연구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0월 당시 교토대에 유학 중인 학생의 수는 1736명으로, 전교생의 약 8%에 불과하다. 교토대는 일본 대학에 더 많은 해외 유학생
을 유치하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토 프로파일(K.U. PROFILE)’을 만들었다. 유학생들이 일본어에 대한 부담 없이 학위를 취득하게끔 돕는 취지에서다. 더 자세한 정보는 K.U.PROFILE 홈페이지(www.opir.kyoto-u.ac.k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가와 히테키 동상이 서 있는 ‘유가와 이론 물리 연구 센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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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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