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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이 잦으면 귀가 먹을 수 있다. 뉴욕대 메디컬센터 애닐 랄와니 교수팀은 간접흡연에 노출된 청소년의 60%가 청력 기능이 낮거나 상실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5~200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청소년(12~19세) 1533명을 대상으로 청력과 혈액 속 코티닌 농도를 검사하고, 가정환경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청각, 특히 달팽이관과 내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혈액 속 코티닌 농도가 높으면 일반적인 성량(15dB)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 이 농도는 간접흡연에 많이 노출될수록 높아지는데, 수치가 높게 나타난 청소년은 청력을 잃을 확률이 12%나 됐다.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청소년이 청력을 잃을 확률은 약 8%다.
연구팀은 “특히 임신 중이었을 때부터 간접흡연에 노출됐던 청소년들은 호흡기 감염 질환, 중이염에도 잘 걸리고 주의력이 떨어져 학습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랄와니 교수는 “간접흡연이 이밖에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면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기록’ 7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