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상처가 나면 흔히 1회용 반창고를 붙인다. 상처가 다 나으면 색깔이 바뀌는 똑똑한 반창고가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이런 밴드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호주 연방과학원의 루이스 반데르 워프 박사는 궤양처럼 오래된 상처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상처 상태에 따라 색이 변하는 섬유 물질을 개발했다고 ‘프레쉬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변색의 비밀은 피부 온도다. 피부는 병균에 감염되거나 염증으로 부어오르면 주변의 온도가 올라가고,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될 때는 온도가 내려간다. 온도에 반응하는 섬유는 콜레스테롤 부산물질이 사용됐는데, 온도가 높을 수록 빨간색에서 녹색을 거쳐 파랗게 변한다. 0.5℃의 변화에도 반응할 만큼 민감도가 높다.

연구팀은 “전 호주 인구의 약 3%가 당뇨병이나 각종 감염으로 유발된 만성 염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치료비로 매년 5억달러가 들어간다”며 “밴드에 나타난 색을 대조표와 비교하기만 하면 비싼 적외선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빠르고 정확하게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프 박사팀은 이 카멜레온 섬유를 6개월 안에 밴드의 형태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1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김윤미 기자

🎓️ 진로 추천

  • 화학·화학공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 의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