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입시전형의 특징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와 미등록 충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시 모집인원이 늘어났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은 총 모집인원(38만 2773명)의 62%인 23만 7640명을 선발한다. 또 올해부터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을 설정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을 최소화한다. 수시 합격발표 후 6일간의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에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기간을 설정해 추가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정확한 예비합격자 발표기간을 알 수 있다.
주요 대학 논술전형의 변화
지난 3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전형 간소화 및 공교육 연계’를 골자로 대입전형 수가 줄고, 서울대 인문계열 특기자 전형에서 논술이 폐지된다고 발표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올해 대입에서 논술 비중이 축소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과 맞물려 대체로 논술을 보는 수시 모집인원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는 자연계의 경우 논술선발 인원이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그리고 논술 반영비율이 축소되더라도 학생부보다는 편차가 큰 논술이 여전히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우선선발 기준 강화
수시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제도를 확장하면서 수능등급이 잘 나오는 학생들이 수시에서도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주요 대학들은 수능 등급제를 기반으로 한 대학별고사를 더 확대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려대는 우선선발 인원 비율을 전년도 50%에서 60%로 확대했다. 서강대도 올해부터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한양대와 중앙대는 학과별로 우선선발이나 최저등급 조건을 별도로 세부화해 자격 기준을 강화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변화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은 전체 모집정원의 11%인 4만 1250명을 모집해 전년도 증가추세에 비해 실시 대학과 모집인원이 소폭 상승했다. 이는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일방적으로 확대하기 보다는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올해부터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시기를 8월 1일로 앞당겼다.
서울대
지난해 서울대는 수시 모집정원의 비율이 72%였다. 당초 자연계 수시 모집정원 1176명 중에서 수시 등록률 89%를 보이고, 전체 모집정원의 65%가 수시에서 합격을 결정지었다. 수시에서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은 인원은 의대 및 연고대 최상위권 학과 중복합격자이거나, 드물지만 지역균형전형 최저등급 미달자들이다. 의예과와 자유전공학부는 수시에서 당초 확정된 인원보다 많은 학생을 선발해 정시 모집인원이 오히려 축소됐다. 올해는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 수시 합격생의 규모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시에서 수능 비중 커져
서울대 입시에서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 성적 반영 방식과 정시전형의 변화다. 학생부 전 과목 전체 이수단위 반영에서 모집단위별 필요 최소단위 이수 기준으로 바뀌었다. 정시에서는 예체능 과목이 제외됐다. 더구나 정시에서는 1단계에서 수능성적만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50%)+수능(20%)+논술(30%)’로 선발하던 방식에서 ‘학생부(40%)+수능(30%)+논술(30%)’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일부 과목의 내신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감점의 폭을 줄일 수 있다.
수시전형은 원서접수 기간이 8월 17~18일로 예년에 비해 앞당겨졌다. 따라서 서울대 수시전형에 지원할 학생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단계별 전형이 폐지되고 서류평가와 면접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격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예년에 비해 학생부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면접의 영향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학교별 추천 인원이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특기자전형에서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지만, 일부 인원은 2단계 전형을 거치지 않고 1단계에서 우선선발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점이 눈에 띈다. 그리고 재수생까지로 제한한 지원 자격을 삼수생 이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연세대
지난해 연세대는 자연계 수시 모집정원 1177명 중에서 748명이 등록해 수시 등록률 64%를 보이고, 전체 모집정원의 53%가 수시에서 합격을 결정지었다. 수시 합격생 비율이 높은 학과는 의대, 치대와 같은 최상위권 학과와 지구시스템과학과,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식품영양학과 등의 중하위권 학과다.
과학인재트랙 심층면접시험 실시
수시모집의 일부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거나 선발인원을 조정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이 지난해 1139명에서 올해 938명으로 줄었다. 여기에 수시 추가모집까지 고려한다면 논술선발 인원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고사는 과학논술의 경우 여전히 통합문항 형태로 출제될 예정이고, 시험시간이 30분 늘어났다. 올해는 조기졸업자전형과 글로벌리더전형을 특기자전형 과학인재트랙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과학인재트랙에서는 논술고사 대신 수학·과학 심층면접시험을 실시한다. 과학고 학생들과 올림피아드 수상경력이 있는 학생들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 신설된 창의인재트랙은 순수학문 분야의 창의성 있는 학생을 뽑는 전형이다. 수능이나 논술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창의 에세이 시험과 면접을 통해 특정 분야에 재능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고려대
고려대는 당초 자연계 수시 모집정원 1295명 중에서 863명이 등록해 수시 등록률 67%를 보이고, 전체 모집정원의 49%가 수시에서 합격을 결정지었다. 수시 합격생 비율이 높은 학과는 의대, 생명과학대 같은 최상위권 학과와 지구환경과학과, 환경생태공학부 등의 중하위권 학과다.
과학논술 지구과학 포함
대부분의 대학들이 논술고사 선발인원을 축소한데 반해, 고려대는 논술고사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에서 작년과 같은 1386명을 선발한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비율을 50%에서 60%로 확대하고, 우선선발 전형요소에서 논술의 비중을 100%에서 80%로 낮췄다는 점이다. 우선선발을 확대한 이유는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하고자 하는 의도다. 논술의 비중을 80%로 낮췄지만 논술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
고려대는 의대도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의대 일반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른 모집단위와 동일하게 2개 영역 2등급으로 연세대의 3개 영역 1등급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논술고사의 유형도 변화한다. 작년에 실시된 일반전형 논술고사는 수리논술 1문항 필수선택과, 과학논술 3문항 중에 2문항을 선택해 3시간 동안 시험보는 방식이었다. 올해는 시험시간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들었고, 작년까지 출제되지 않던 지구과학도 과학논술 선택 범위에 포함된다.
한양대
일반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도 950명에서 올해는 850명으로 감소했다. 글로벌한양전형은 전년도와 같이 모집정원을 150명으로 유지했다. 학업우수자 의대모집전형과 한양우수과학인전형은 논술고사를 폐지하면서 수리사고평가면접으로 전형요소를 변경했다. 사랑의실천 전형에서도 논술고사를 폐지해 전체적으로 논술선발 인원이 1330명에서 1000명으로 감소했다.
자연계 학생들의 경우 논술고사 대신에 새로 생긴 수리사고평가면접을 눈여겨봐야 한다. 기존에 진행하던 수리과학 논술고사를 단순화한 형태로 수리와 과학영역을 유기적으로 엮는 종합적인 문제를 출제해 개념을 얼마나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브레인한양전형이 있다. 전년도에 실시한 공학인재전형을 개편한 것이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학생부 서류평가의 영향력이 크며 수능최저등급 조건이 높다. 수학·과학 교과의 총 이수 단위가 35단위 이상인 학생들은 지원할 수 있다.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전형요소의 변화가 가장 적다.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논술일반전형 모집인원을 전년도 수준인 1186명으로 유지한다. 논술반영 비율도 우선선발의 경우 논술 100%, 일반선발의 경우 논술 70%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달라진 점은 학업우수자전형, 글로벌리더전형 등에서 실시하던 면접을 폐지했다. 이로써 비교과 영역이나 추천서 등에 대한 평가의 비중이 높아졌다.
서강대
서강대는 수시1차 모든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년도까지 수시1차와 수시2차에서 모집인원을 분할 모집하던 방식에서 수시2차 모집으로 통합하고, 논술선발 모집인원을 축소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인원을 일반전형에서 선발한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일반전형에서 수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의 백분위 합이 188 이상인 학생들을 우선선발한다. 논술출제 문항수가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축소되면서 자연계 논술고사에서 언어논술 문항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화여대
이화여대는 논술유형 변화가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수리논술과 언어논술문항을 출제해 왔는데, 올해 실시한 논술모의고사에서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문항을 출제하고 언어논술을 폐지했다. 과학논술은 물리, 화학, 생물 문항을 출제하고 한 과목을 선택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논술고사 시간도 150분에서 120분으로 줄어들었다. 모집정원이 40명 정도 줄어들었고, 논술반영비율도 10% 감소됐다. 수능최저등급이 면제되는 논술우선선발 인원도 지난해 50%에서 올해 40%로 줄어들었다. 기존의 이화글로벌인재전형과 미래과학자전형이 이화글로벌리더전형으로 통합됐다.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와 미등록 충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시 모집인원이 늘어났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은 총 모집인원(38만 2773명)의 62%인 23만 7640명을 선발한다. 또 올해부터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을 설정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을 최소화한다. 수시 합격발표 후 6일간의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에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기간을 설정해 추가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정확한 예비합격자 발표기간을 알 수 있다.
주요 대학 논술전형의 변화
지난 3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전형 간소화 및 공교육 연계’를 골자로 대입전형 수가 줄고, 서울대 인문계열 특기자 전형에서 논술이 폐지된다고 발표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올해 대입에서 논술 비중이 축소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과 맞물려 대체로 논술을 보는 수시 모집인원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는 자연계의 경우 논술선발 인원이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그리고 논술 반영비율이 축소되더라도 학생부보다는 편차가 큰 논술이 여전히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우선선발 기준 강화
수시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제도를 확장하면서 수능등급이 잘 나오는 학생들이 수시에서도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주요 대학들은 수능 등급제를 기반으로 한 대학별고사를 더 확대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려대는 우선선발 인원 비율을 전년도 50%에서 60%로 확대했다. 서강대도 올해부터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한양대와 중앙대는 학과별로 우선선발이나 최저등급 조건을 별도로 세부화해 자격 기준을 강화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변화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은 전체 모집정원의 11%인 4만 1250명을 모집해 전년도 증가추세에 비해 실시 대학과 모집인원이 소폭 상승했다. 이는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일방적으로 확대하기 보다는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올해부터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시기를 8월 1일로 앞당겼다.
서울대
지난해 서울대는 수시 모집정원의 비율이 72%였다. 당초 자연계 수시 모집정원 1176명 중에서 수시 등록률 89%를 보이고, 전체 모집정원의 65%가 수시에서 합격을 결정지었다. 수시에서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은 인원은 의대 및 연고대 최상위권 학과 중복합격자이거나, 드물지만 지역균형전형 최저등급 미달자들이다. 의예과와 자유전공학부는 수시에서 당초 확정된 인원보다 많은 학생을 선발해 정시 모집인원이 오히려 축소됐다. 올해는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 수시 합격생의 규모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시에서 수능 비중 커져
서울대 입시에서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 성적 반영 방식과 정시전형의 변화다. 학생부 전 과목 전체 이수단위 반영에서 모집단위별 필요 최소단위 이수 기준으로 바뀌었다. 정시에서는 예체능 과목이 제외됐다. 더구나 정시에서는 1단계에서 수능성적만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50%)+수능(20%)+논술(30%)’로 선발하던 방식에서 ‘학생부(40%)+수능(30%)+논술(30%)’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일부 과목의 내신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감점의 폭을 줄일 수 있다.
수시전형은 원서접수 기간이 8월 17~18일로 예년에 비해 앞당겨졌다. 따라서 서울대 수시전형에 지원할 학생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단계별 전형이 폐지되고 서류평가와 면접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격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예년에 비해 학생부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면접의 영향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학교별 추천 인원이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특기자전형에서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지만, 일부 인원은 2단계 전형을 거치지 않고 1단계에서 우선선발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점이 눈에 띈다. 그리고 재수생까지로 제한한 지원 자격을 삼수생 이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연세대
지난해 연세대는 자연계 수시 모집정원 1177명 중에서 748명이 등록해 수시 등록률 64%를 보이고, 전체 모집정원의 53%가 수시에서 합격을 결정지었다. 수시 합격생 비율이 높은 학과는 의대, 치대와 같은 최상위권 학과와 지구시스템과학과,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식품영양학과 등의 중하위권 학과다.
과학인재트랙 심층면접시험 실시
수시모집의 일부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거나 선발인원을 조정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이 지난해 1139명에서 올해 938명으로 줄었다. 여기에 수시 추가모집까지 고려한다면 논술선발 인원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고사는 과학논술의 경우 여전히 통합문항 형태로 출제될 예정이고, 시험시간이 30분 늘어났다. 올해는 조기졸업자전형과 글로벌리더전형을 특기자전형 과학인재트랙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과학인재트랙에서는 논술고사 대신 수학·과학 심층면접시험을 실시한다. 과학고 학생들과 올림피아드 수상경력이 있는 학생들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 신설된 창의인재트랙은 순수학문 분야의 창의성 있는 학생을 뽑는 전형이다. 수능이나 논술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창의 에세이 시험과 면접을 통해 특정 분야에 재능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고려대
고려대는 당초 자연계 수시 모집정원 1295명 중에서 863명이 등록해 수시 등록률 67%를 보이고, 전체 모집정원의 49%가 수시에서 합격을 결정지었다. 수시 합격생 비율이 높은 학과는 의대, 생명과학대 같은 최상위권 학과와 지구환경과학과, 환경생태공학부 등의 중하위권 학과다.
과학논술 지구과학 포함
대부분의 대학들이 논술고사 선발인원을 축소한데 반해, 고려대는 논술고사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에서 작년과 같은 1386명을 선발한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비율을 50%에서 60%로 확대하고, 우선선발 전형요소에서 논술의 비중을 100%에서 80%로 낮췄다는 점이다. 우선선발을 확대한 이유는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하고자 하는 의도다. 논술의 비중을 80%로 낮췄지만 논술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
고려대는 의대도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의대 일반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른 모집단위와 동일하게 2개 영역 2등급으로 연세대의 3개 영역 1등급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논술고사의 유형도 변화한다. 작년에 실시된 일반전형 논술고사는 수리논술 1문항 필수선택과, 과학논술 3문항 중에 2문항을 선택해 3시간 동안 시험보는 방식이었다. 올해는 시험시간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들었고, 작년까지 출제되지 않던 지구과학도 과학논술 선택 범위에 포함된다.
한양대
일반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도 950명에서 올해는 850명으로 감소했다. 글로벌한양전형은 전년도와 같이 모집정원을 150명으로 유지했다. 학업우수자 의대모집전형과 한양우수과학인전형은 논술고사를 폐지하면서 수리사고평가면접으로 전형요소를 변경했다. 사랑의실천 전형에서도 논술고사를 폐지해 전체적으로 논술선발 인원이 1330명에서 1000명으로 감소했다.
자연계 학생들의 경우 논술고사 대신에 새로 생긴 수리사고평가면접을 눈여겨봐야 한다. 기존에 진행하던 수리과학 논술고사를 단순화한 형태로 수리와 과학영역을 유기적으로 엮는 종합적인 문제를 출제해 개념을 얼마나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브레인한양전형이 있다. 전년도에 실시한 공학인재전형을 개편한 것이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학생부 서류평가의 영향력이 크며 수능최저등급 조건이 높다. 수학·과학 교과의 총 이수 단위가 35단위 이상인 학생들은 지원할 수 있다.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전형요소의 변화가 가장 적다.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논술일반전형 모집인원을 전년도 수준인 1186명으로 유지한다. 논술반영 비율도 우선선발의 경우 논술 100%, 일반선발의 경우 논술 70%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달라진 점은 학업우수자전형, 글로벌리더전형 등에서 실시하던 면접을 폐지했다. 이로써 비교과 영역이나 추천서 등에 대한 평가의 비중이 높아졌다.
서강대
서강대는 수시1차 모든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년도까지 수시1차와 수시2차에서 모집인원을 분할 모집하던 방식에서 수시2차 모집으로 통합하고, 논술선발 모집인원을 축소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인원을 일반전형에서 선발한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일반전형에서 수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의 백분위 합이 188 이상인 학생들을 우선선발한다. 논술출제 문항수가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축소되면서 자연계 논술고사에서 언어논술 문항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화여대
이화여대는 논술유형 변화가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수리논술과 언어논술문항을 출제해 왔는데, 올해 실시한 논술모의고사에서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문항을 출제하고 언어논술을 폐지했다. 과학논술은 물리, 화학, 생물 문항을 출제하고 한 과목을 선택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논술고사 시간도 150분에서 120분으로 줄어들었다. 모집정원이 40명 정도 줄어들었고, 논술반영비율도 10% 감소됐다. 수능최저등급이 면제되는 논술우선선발 인원도 지난해 50%에서 올해 40%로 줄어들었다. 기존의 이화글로벌인재전형과 미래과학자전형이 이화글로벌리더전형으로 통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