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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복날! 무엇이 머리 속에 떠오릅니까? 닭이라고요. 그 닭에 대해서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닭의 목뼈는 몇 개일까요? 사람의 목뼈가 7개이고 기린의 목뼈도 7개이니까 닭의 목뼈도 7개라고요?


1가장복잡한부분인 몸통뼈, 2날개뼈와 다리뼈
 

3머리뼈와 몸통뼈


준비물

닭,가열할 그릇(냄비, 비커), 가열기구(알코올 램프, 가스레인지 등), 12% 수산화칼륨(KOH) 또는 수산화나트륨(NaOH), 핀셋, 칫솔, 락스, 매니큐어, 접착제(본드, 순간접착제)

만드는 방법

① 닭의 깃털을 뽑고 내장을 떼어 낸다.
② 끓는 물에 잘 삶는다.
③ 삶은 닭의 피부와 근육을 될 수 있는 한 떼어 내고 뼈들을 잘 골라낸다.
④ 이 뼈들을 90℃ 내외의 더운물에 잠시 끓이거나 12% 가량의 수산화칼륨(KOH) 또는 수산화나트륨(NaOH)의 수용액에 하루 이상 담가둔다.
주의:수산화칼륨이 많거나 시간이 길면 뼛조각이 떨어지며 부서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⑤ 머리뼈 제1-14목뼈 몸통뼈 날개뼈 다리뼈 등 5등분으로 나누어 뼈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여 그늘에서 말린다.
⑥ 사진과 그림을 참고해 본드와 순간 접착제를 발라 목벼 견지대 날개뼈 다리뼈들을 맞춘다.
 

4 닭의 골격 표본을 만들 때는 완성 후의 모습, 즉 비상하는 모습, 모이를 먹는 모습, 날개를 접고 쉬는모습 등을 생각하면서 각 뼈들을 붙여야 한다.


뼈의 색을 좀 더 희게하고 싶거나 살점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는 락스류에 약15-20분 가량 담가두세요.

날개뼈나 다리뼈와 같이 큰 뼈대들로 구성돼 있는 부위의 연골은 살을 제거할 때 같이 제거해 주세요. 이곳의 연골들은 뼈대를 말리는 동안 그 모양이 변형돼 뼈와 뼈를 붙일 때 어려움을 줍니다.

그러나 머리뼈 몸통뼈 척추뼈의 경우는 반대로 연골을 가능한 한 보존해야 합니다. 이들 뼈는 작은 뼈들이 모여 그 모양을 이루기 때문에 연골이 없으면 무척 손이 많이가게 됩니다. 또 연골이 굳으면서 작은 뼈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 표본을 쉽게 만들기 위해서는 연골을 건드리지 않고 살을 제거하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목뼈를 붙일 때는 철사 또는 구리선으로 목뼈들을 꿰고 전체적인 모양을 결정한 다음 접착제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접착제를 사용할 때는 손이나 주변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닭의 골격 표본을 만들 때는 완성 후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각 뼈들을 붙여야 합니다. 비상하는 모습, 모이를 먹는 모습, 날개를 접고 쉬는 모습 등 각 모습에 따라 뼈와 뼈 사이의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자세이든 안정감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골격 표본이 완성되면 니스 락커 또는 투명한 매니큐어를 발라줍니다. 이러한 것들은 광택을 낼 뿐만 아니라 방부제의 역할도 합니다.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완성된 닭 골격 표본을 유리상자에 넣어 주세요.

힘들고 지루한 여행이 이제 끝났습니다. 그러나 보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닭의 목뼈는 7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여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잠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사람과 기린 등 포유동물의 목뼈는 7개이고 닭 등 조류의 목뼈는 14개다.'

여러분에게는 이제 특별한 능력이 생겼을 것입니다. 어떤 능력일까요? 닭을 한 마리 붙잡은 후에 집중해서 들여다보세요. 속에 있는 뼈가 보이지 않습니까? 만약 안 보인다면 직접 이 실험을 해보세요. 그러면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투시력이 생길 것입니다(?).
 

닭의 전신골격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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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임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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