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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에서도 식물은 살아남는다

생명과학




식물은 진공 상태가 30분간 지속되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 남는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레이몬드 휠러 박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우주과학발달’ 1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무, 양상추, 밀 등의 식물을 특수 챔버 속에서 넣고 20여 일 간 길렀다. 이후 챔버의 공기압을 대기압의 1.5%까지 낮춰 진공에 가깝게 만들어 30분 간 지속시켰다. 22℃였던 온도는 16℃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남아 있는 공기의 대부분은 수증기였다. 다시 기압을 정상으로 되돌리자 모든 식물은 정상적으로 자라기 시작했고, 일주일 후 수확할 때까지 눈에 띄는 이상이 없었다. 이 실험은 우주공간에서 진공상태에 식물이 노출됐을 때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실행됐다.



식물과 특수한 박테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생명체는 진공상태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지 못한다. 사람의 경우 진공상태에서 15~20초 뒤 산소 부족으로 무의식 상태가 되며, 1~2분 후 생명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훨러 박사는 “이 연구를 계속하면 우주공간에서 진공 상태에 노출되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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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김종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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