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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룡은 새보다 악어에 가깝다

고생물학

중생대에 하늘을 날아다니던 익룡이 사실은 조류보다 파충류에 더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지질학협회의 준창 루 박사팀은 중국랴오닝성 지역에서 1억 6000만 년 정도된 화석을 발굴했다. 주인공은 익룡인 다위노프테루스(Darwinopterus)로 날개를 펴면 몸길이가 0.78m나 된다. 루 박사팀이 화석을 조사한 결과 익룡은 파충류와 비슷한 생존전략을 사용했다.



먼저 이 화석은 지금까지 발굴된 다위노프테루스의 화석과 생김새가 크게 달랐다. 연구팀은 이 화석에 알(사진·화살표)이 함께 묻혀 있는 것에 주목해 수컷(이전에 발견된 것)과 암컷이 다르게 생겼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컷은 골반이 작고 두개골에 커다란 볏이 달려 있는데 암컷은 골반이 크고 두개골에는 볏이 없다. 다위노

프테루스의 알은 작고 껍데기가 얇다. 비슷한 크기의 새가 낳는 알 크기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새가 탄생할 쯤에는 알껍데기가 두껍게 진화했다”며 “배아를 키울 만큼의 충분한 영양분이 알 안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다위노프테루스는 지금의 파충류(악어나 거북)처럼 알을 땅속에 파묻었다”며 “알을 보호하는 동시에 땅속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1월 21일자에 실렸다.


 

2011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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