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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과 인도 등에서 사는 황말벌은 햇빛을 흡수해 에너지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의 마리안 플로트킨 교수팀은 황말벌의 상피가 햇빛의 반사를 막고 산란시켜 최대한 빛을 흡수한 뒤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을 발견해 독일의 ‘자연과학’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원자현미경으로 황말벌의 상피를 관찰했다. 황말벌은 짙은 갈색 몸에 큰 노란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줄무늬 옆에 있는 갈색 상피에 16nm(1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로 파인 작은 흠집이 빛을 반사되지 않고 산란하게 만들었다.



5nm정도의 크기로 솟아있는 노란줄무늬는 각각이 견고히 엮여 있었고 산란된 햇빛을 흡수하는 역할을 했다. 플로트킨 교수는 “노란줄무늬에 있는 ‘잔소프테린’이라는 색소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처럼 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꾼다”며 “보통 말벌은 이른 아침에 가장 활발히 움직이지만 황말벌은 낮에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김종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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