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는 물 위를 나는 배를 타고 일본에 간다.
해양수산부는 한꺼번에 승객 200명을 태우고 물 위를 3∼5m 떠서 시속 200∼600km 속도로 달리는 해상운송선인 ‘위그선’을 5년 내 실용화할 대형 국가과제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해양연구원은 2002년 소형 위그선을 개발한 바 있다.
해양부는 4월까지 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2009년까지 모두 1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위그선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 안전연구소가 10여년 간 연구해온 미래형 선박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제조기술 특허까지 받았다.
해양부는 위그선이 상용화되면 항공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국내 연안과 중국 동부 연안, 일본 등지를 1∼3시간에 연결할 수 있어 동북아시아 여객 및 화물운송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