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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야생동물은 동성 간에도 짝짓기 행위를 한다. 이런 행동의 원인이 ‘수은’일 수도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의 생태학자인 피터 프레드릭 박사팀은 백색 이비스(따오기의 일종)를 관찰한 결과 메틸수은(MeHg)에 많이 노출될수록 번식률이 낮고 동성 간에 짝짓기 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영국왕립학술원회보 B’ 12월 1일 온라인 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60마리의 백색 이비스를 40마리씩 네 그룹으로 나누고, 세 그룹에 각각 다른 양의 메틸수은을 넣은 먹이를, 한 그룹에는 보통 먹이를 주는 실험을 3년간 진행했다. 수은을 먹은 이비스들의 번식률이 평균 13~15% 정도 떨어졌으며, 수은에 많이 중독될수록 동성 간 짝짓기 횟수도 늘어났다. 가장 높은 농도로 수은을 먹은 암컷은 수은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33~35% 적게 새끼를 낳았다.



연구팀 관계자는 “메틸수은이 호르몬 배출을 통제하는 내분비 시스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동물의 행동에 변화가 나타났을 것”이라며 “시험에 사용된 메틸수은의 양은 자연 상태에서도 얻을 수 있는 수준”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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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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