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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물결이 이는 바다는 언제나 보는 사람의 마음을 깨끗이 정화해 준다. 두 팔을 벌리고 가슴을 편 채 깊은 숨을 들이마시면 향긋한 바다 내음에 어느덧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하지만 백령도나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서 보는 바다는 조금 다르다. 고개만 들면 선명하게 보이는 북녘의 땅과, 잊을 만하면 신선한 바다 공기에 스며드는 화약 냄새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저 아름답게만 바라볼 수 없게 한다. 얼마 전에도 연평도에서 북한의 포격으로 고귀한 생명이 희생돼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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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위험을 상징하는 서해 5도의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까. 부디 이곳을 전쟁 없는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어 달라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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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우도에서 바라본 일몰. 서해 5도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다. 붉은 석양이 바다까지 물들이며 신비롭고 처연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강렬한 색이 빚어낸 서해의 최전선
서해 5도에서는 북한 땅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가장 북쪽에 있는 백령도는 서울보다 평양에 더 가깝다. 황해도의 장산반도를 마주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우리나라가 아직 휴전 상태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백령도에는 세계에서 단 두 곳밖에 없는 천연 활주로도 있다. 사곶해안은 썰물 때면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해안이 드러나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다. 백령도에 사람이 산 지는 오래 됐다. 삼국시대의 자료에서도 백령도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도 이 근처다.
서해안을 향해 오다보면 이번에는 연평도가 나온다. 얼마 전 북한의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연평도에서는 1996년과 2002년에도 해전이 벌어졌다. 서해 5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활기찬 해병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신 작가는 “연평도에 오니 북한 땅이 너무도 잘 보인다는 사실이, 해병대원의 빛나는 젊음을 대가로 우리가 편안히 잠들 수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묘사했다.
최전방이라는 데서 오는 음울한 선입견과 달리 서해 5도는 화려하고 다양한 색을 자랑한다. 바다와 하늘의 푸른색과 갯벌에서 자란 식물과 석양의 붉은색은 강렬한 대조를 보인다. 여기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자라는 오색의 야생화까지 곁들이면 서해 5도는 남부럽지 않은 팔레트가 된다. 잔잔한 바다 위에서는 치열한 전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만약 우리가 현실과 마음 속에서 전쟁을 지워 버리는 데 성공한다면 자연은 기다렸다는 듯이 생명의 기운을 뻗어 땅 위에 남은 흔적까지 지워줄 것이다.
서해 5도에서는 북한 땅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가장 북쪽에 있는 백령도는 서울보다 평양에 더 가깝다. 황해도의 장산반도를 마주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우리나라가 아직 휴전 상태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백령도에는 세계에서 단 두 곳밖에 없는 천연 활주로도 있다. 사곶해안은 썰물 때면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해안이 드러나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다. 백령도에 사람이 산 지는 오래 됐다. 삼국시대의 자료에서도 백령도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도 이 근처다.
서해안을 향해 오다보면 이번에는 연평도가 나온다. 얼마 전 북한의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연평도에서는 1996년과 2002년에도 해전이 벌어졌다. 서해 5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활기찬 해병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신 작가는 “연평도에 오니 북한 땅이 너무도 잘 보인다는 사실이, 해병대원의 빛나는 젊음을 대가로 우리가 편안히 잠들 수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묘사했다.
최전방이라는 데서 오는 음울한 선입견과 달리 서해 5도는 화려하고 다양한 색을 자랑한다. 바다와 하늘의 푸른색과 갯벌에서 자란 식물과 석양의 붉은색은 강렬한 대조를 보인다. 여기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자라는 오색의 야생화까지 곁들이면 서해 5도는 남부럽지 않은 팔레트가 된다. 잔잔한 바다 위에서는 치열한 전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만약 우리가 현실과 마음 속에서 전쟁을 지워 버리는 데 성공한다면 자연은 기다렸다는 듯이 생명의 기운을 뻗어 땅 위에 남은 흔적까지 지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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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아름답게 핀 코스모스가 들판을 장식했다. 코스모스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K-9 자주포다. 북한 공격의 주요 목표물이며 우리가 대응사격에 이용한 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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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연평도에 있는 한 패총을 찍었다. 패총은 사람이 먹고 남은 조개껍데기가 쌓여 만들어진 유적이다. 패총이 있다는 것은 곧 연평도에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뜻이다.]
[❹ 북방한계선 근처에 있는 교동도의 한 갯벌이다. 짠 갯벌 위에서도 식물은 강력한 생명력을 발휘한다. 염분이 많은 곳에 적응한 염생식물은 가을이 되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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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연평도에 있는 한 패총을 찍었다. 패총은 사람이 먹고 남은 조개껍데기가 쌓여 만들어진 유적이다. 패총이 있다는 것은 곧 연평도에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뜻이다.]
[❹ 북방한계선 근처에 있는 교동도의 한 갯벌이다. 짠 갯벌 위에서도 식물은 강력한 생명력을 발휘한다. 염분이 많은 곳에 적응한 염생식물은 가을이 되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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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연평도 주변의 바다는 꽃게잡이 철이 되면 항상 붐빈다. 사진 속의 풍경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이곳은 연평해전이 일어난 곳으로, 근무를 서는 군인들은 항상 긴장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리는 생명
서해는 동쪽으로는 한반도 서해안, 북·서쪽으로는 중국 대륙으로 3면이 막혀 있는 바다다. 중국의 황하에서 흙이 많이 흘러들어와 누렇기 때문에 황해라고도 부른다. 수심이 얕고 해저가 평평해 조수간만의 차이가 8m가 넘을 정도로 크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서해안에는 갯벌이 많이 발달돼 있다. 갯벌은 수많은 바다생물이 살아가는 터전이다. 서해안의 갯벌에 사는 어류와 갑각류, 조개류, 게류는 500종이 넘는다. 이들을 먹고 사는 물새도 갯벌의 혜택을 입는다. 갯벌은 오염물질을 없애는 자연의 청소부이기도 하다. 강을 따라 흘러온 오염물질은 염생식물이 한 번 거르고, 그 찌꺼기를 갯벌에 사는 여러 생물과 미생물이 깨끗이 분해한다.
서해 5도 중 육지에 가장 가까이 있는 강화도의 갯벌은 한강으로부터 풍부한 흙을 공급받아 면적이 약 353km2에 달한다. 강화도 갯벌처럼 넓고 다양한 생명체를 부양할 수 있어 생태적 가치가 아주 높은 곳은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들다. 서로 총부리를 겨눈 채 경계하는 시선이 오가는 와중에도 그 아래 갯벌에서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생명을 꽃피우고 있는 셈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언제 북한군과 교전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주민들은 농사를 짓고 고기를 낚으며 살아간다. 신 작가는 백령도에서 이른 새벽에 출항하는 한 어민의 꽃게잡이 배를 함께 타고 나갔을 때의 느낌을 이렇게 적었다.
“어둠 사이로 장산곶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저곳이 바로 북한 땅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그때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런데 왠지 마음이 짠하다.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바다에서 받은 전화 한 통에 이상하리만치 가슴이 아팠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리는 생명
서해는 동쪽으로는 한반도 서해안, 북·서쪽으로는 중국 대륙으로 3면이 막혀 있는 바다다. 중국의 황하에서 흙이 많이 흘러들어와 누렇기 때문에 황해라고도 부른다. 수심이 얕고 해저가 평평해 조수간만의 차이가 8m가 넘을 정도로 크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서해안에는 갯벌이 많이 발달돼 있다. 갯벌은 수많은 바다생물이 살아가는 터전이다. 서해안의 갯벌에 사는 어류와 갑각류, 조개류, 게류는 500종이 넘는다. 이들을 먹고 사는 물새도 갯벌의 혜택을 입는다. 갯벌은 오염물질을 없애는 자연의 청소부이기도 하다. 강을 따라 흘러온 오염물질은 염생식물이 한 번 거르고, 그 찌꺼기를 갯벌에 사는 여러 생물과 미생물이 깨끗이 분해한다.
서해 5도 중 육지에 가장 가까이 있는 강화도의 갯벌은 한강으로부터 풍부한 흙을 공급받아 면적이 약 353km2에 달한다. 강화도 갯벌처럼 넓고 다양한 생명체를 부양할 수 있어 생태적 가치가 아주 높은 곳은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들다. 서로 총부리를 겨눈 채 경계하는 시선이 오가는 와중에도 그 아래 갯벌에서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생명을 꽃피우고 있는 셈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언제 북한군과 교전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주민들은 농사를 짓고 고기를 낚으며 살아간다. 신 작가는 백령도에서 이른 새벽에 출항하는 한 어민의 꽃게잡이 배를 함께 타고 나갔을 때의 느낌을 이렇게 적었다.
“어둠 사이로 장산곶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저곳이 바로 북한 땅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그때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런데 왠지 마음이 짠하다.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바다에서 받은 전화 한 통에 이상하리만치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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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꽃게잡이에 나선 어선을 비추려는 것일까. 햇빛이 구름을 뚫고 빛줄기를 바다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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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그저 시커먼 흙으로만 보이는가. 자세히 보면 작은 게들이 수도 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갯벌은 모래알만큼 많은 이 게들을 너그럽게 포용한다.]
[❸ 자루 모양의 그물인 안강망을 설치해 둔 모습이다. 조류의 흐름에 따라 물고기가 움직이다가 여기에 걸린다. 그물에 앉은 갈매기는 물고기가 걸리기를 기다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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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1012/화보10(2).jpg)
[❷ 그저 시커먼 흙으로만 보이는가. 자세히 보면 작은 게들이 수도 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갯벌은 모래알만큼 많은 이 게들을 너그럽게 포용한다.]
[❸ 자루 모양의 그물인 안강망을 설치해 둔 모습이다. 조류의 흐름에 따라 물고기가 움직이다가 여기에 걸린다. 그물에 앉은 갈매기는 물고기가 걸리기를 기다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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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우도에서 바라본 해안의 모습이다. 사격 연습용 표적과 철책이 눈에 띈다. 철책 너머로 보이는 섬은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의 산란지로 유명한 비도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1012/화보12.jpg)
[❺ 비도에서 촬영한 저어새의 둥지. 부화에 실패한 알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슬픈 사건이 많이 일어난 지역이라 그런지 더욱 쓸쓸해 보인다.]
분단의 아픔이 담긴 풍경
NLL은 북방한계선의 약자로 한강에서 시작해 백령도 앞바다까지 이어진다. 휴전 직후 유엔군 사령관이 북방한계선을 만들어 북한에 통보했고, 당시 북한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한동안 실질적인 경계선으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북한이 황해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연장한 선 북쪽의 영역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면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북한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침입하는 일이 잦아졌다. 1999년의 1차 연평해전에 이어 2002년의 2차 연평해전, 2009년의 대청해전에 이은 2010년의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은 이 지역의 긴장감을 전시 수준으로 고조시켰다. 빼어난 경치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던 관광객들의 발길도 주춤해졌다.
여기 주민과 군인들은 분단국가에 태어난 탓에 짊어지고 가야 하는 아픔을 가장 생생하게 느끼는 사람들이다. 신 작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있기 두 달 전 이곳을 방문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장난스럽게 미소를 던지던 천진난만한 젊은이들이 생각난다”며 안타까워했다.
고향이 그리운 실향민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 황해도에서 불과 12km 떨어져 있는 연평도의 전망대에 서면 맨눈으로도 북한 땅을 볼 수 있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고향 땅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들의 슬픔이 젖어 있는 서해의 아름다움이 비극의 그림자를 벗어던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분단의 아픔이 담긴 풍경
NLL은 북방한계선의 약자로 한강에서 시작해 백령도 앞바다까지 이어진다. 휴전 직후 유엔군 사령관이 북방한계선을 만들어 북한에 통보했고, 당시 북한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한동안 실질적인 경계선으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북한이 황해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연장한 선 북쪽의 영역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면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북한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침입하는 일이 잦아졌다. 1999년의 1차 연평해전에 이어 2002년의 2차 연평해전, 2009년의 대청해전에 이은 2010년의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은 이 지역의 긴장감을 전시 수준으로 고조시켰다. 빼어난 경치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던 관광객들의 발길도 주춤해졌다.
여기 주민과 군인들은 분단국가에 태어난 탓에 짊어지고 가야 하는 아픔을 가장 생생하게 느끼는 사람들이다. 신 작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있기 두 달 전 이곳을 방문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장난스럽게 미소를 던지던 천진난만한 젊은이들이 생각난다”며 안타까워했다.
고향이 그리운 실향민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 황해도에서 불과 12km 떨어져 있는 연평도의 전망대에 서면 맨눈으로도 북한 땅을 볼 수 있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고향 땅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들의 슬픔이 젖어 있는 서해의 아름다움이 비극의 그림자를 벗어던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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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북방한계선을 지키는 병사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이곳은 사소한 움직임조차 허술히 보아 넘겨서는 안 되는 곳이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1012/화보14.jpg)
[❷ 철책 너머에 시원하게 펼쳐진 논밭과 한 마을이 있다. 북한의 선전마을이다. 푸르른 논밭과 달리 마을 건물은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1012/화보15.jpg)
[❸ 산 위에서 내려다 본 연평도의 모습. 이 활기찬 마을(아래쪽)은 얼마 전 북한의 포격으로 공포와 슬픔으로 가득 찬 곳이 됐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1012/화보16.jpg)
[❹ 연평도 북동쪽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북쪽 바다와 땅을 선명히 볼 수 있다. 실향민들은 자주 이곳을 찾아 그리움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