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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3차 발사 때 실을 인공위성을 기록 검증위성을 바탕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11월 3일 발표했다. 강경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성연구실장은 “검증위성의 프레임과 태양전지판 등을 이용하고 나머지 장비는 새롭게 설계해 탑재한다”고 말했다.



검증위성은 원래 기본적인 송·수신 기능만 갖춰 발사체의 궤도진입 성공여부를 확인할 때 쓰는 위성이다. 무게 100kg, 높이 약 1m인 소형위성으로 통상 임무수행기간이 3주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에 사용할 검증위성은 2005년 항공우주산업이 제작해 KAIST 인공위성센터가 보관 중이다.



연구센터가 개량할 검증위성은 1년 이상 상공에 머물며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검증위성에는 우주의 전자 밀도를 측정하는 ‘랭뮤어탐침’, 우주 궤도상의 누적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우주방사선량 측정센서’가 실린다. 그리고 ‘반도체 오류 측정센서’와 ‘펨토초레이저발진기’를 탑재해 반도체와 펨토초레이저가 우주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강 실장은 “이 탑재체를 통해 국산기술을 검증하고, 레이저고도계와 같은 부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에 실린 장비를 통해서는 우주환경과 우주물리를 관측할 예정이다. 관측 자료는 향후 우주비행체의 부품 및 재료 선정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활발해진 태양활동을 관측해 우주환경 모델도 만든다.



검증위성의 임무는 1, 2차 나로호에 실린 과학기술위성 2호보다 적다. 심은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응용미래기술센터장은 “과학기술위성 2호를 다시 만드는 데 2년이 걸리지만 3차 발사까지 개발 가능한 기간이 최대 10개월에 불과해 검증위성을 개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최초 전천후 영상레이더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5호도 내년 6~7월 발사할 계획이다. 아리랑 5호에는 고성능영상레이더를 탑재해 구름이 끼거나 어두운 밤에도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다. 현재 운영 중인 아리랑 2호와 연계해 재난재해 감시 및 각종 자원 이용실태 파악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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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김종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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