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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발표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로 세종대 천문우주학과 김성은 교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 신용현 책임연구원, 경희대 생명과학대 김지영 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중순쯤 개최될 예정이다.


 



동아사이언스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로 10년째다. 매년 이학(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과 공학(전기전자, 기계, 에너지 등), 진흥(과학기술교육, 과학 대중화, 기술혁신 등)의 3가지 분야에서 1명씩 수상하며, 수상자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상장과 포상금 1000만 원을 받는다.



이학 부문에서 수상한 김성은 세종대 교수는 고분해능 전파간섭계를 이용해 마젤란은하에 퍼져 있는 중성수소가스를 세계 최초로 모자이크 관측해 분포 지도를 만들었다. 그 결과 마젤란은하도 우리은하와 비슷한 가스 나선팔이 있으며 회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성은 교수는 미래의 여성과학도들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그것을 기회로 삼고 노력하면 훌륭한 업적을 남기는 과학자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학 부문의 신용현 표준연 책임연구원은 진공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진공에서 재료와 부품 상태를 평가해 공정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 기술은 국제적인 비교시험을 거쳐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진공 기술은 국내 주력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가속기와 핵융합 장치, 우주 관련 기술 등 산업과 과학기술 전반에 중요하다.



신 박사는 “2009년부터 진공 공정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좀 더 정밀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 표준연 원장이었던 정광화 박사에게 배운 것이 많다”며 “후배 여성과학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신 박사는 전공뿐 아니라 외국어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과학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따뜻한 마음’을 꼽았다.



진흥 부문에서 수상한 김지영 경희대 교수는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여성과학도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김지영 교수는 “아직까지 국내 과학자 중 여성의 비율은 13%밖에 안 된다”면서 “앞으로 젊은 여성과학기술인의 멘토로서 우수한 인재들을 키워 우리나라가 과학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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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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