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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를 옮기지 않는 모기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이
유전자 변형 모기가 야생 모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말라리에
감염되는 사람은 2억~3억 명에 달한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대의 곤충학자 마이클 리엘과 그의 연구팀은 인간에게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는 모기를 만들어내고 세계적인 생물학저널인 ‘플로스 패서전’ 7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모기의 유전자를 변형해 말라리아의 원인이 되는 기생충이 모기의 체내에서 성장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연구팀은 모기의 장 발달과 면역 반응, 수명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변형했다. 이 결과 모기가 말라리아 기생충에 강한 면역력을 가지게 됐다.

또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모기의 수명이 짧아졌다. 이 역시 말라리아의 전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모기는 보통 2주 정도 사는데, 주로 나이든 모기가 말라리아를 옮기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변형된 유전자가 다음 대에 이어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변형된 유전자 부분에 형광물질을 추가해 빛이 나게 만들었다. 다음 대의 모기 유충의 유전자에서 변형된 부분이 밝게 빛났고, 이 유전자가 대를이어 발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리엘 박사는 “모기가 말라리아를 옮기지 않으면 수많은 환자들을 구할 수 있다”며 “유전자 변형 모기가 야생 모기를 대체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0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김종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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