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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부터 서울 부산 구간을 운행하게 될 KTX-II는 요즘 철도의 대세인 초고속이라는 첨단 콘셉트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최고 시속은 기존 KTX와 마찬가지로 330km. 하지만 시속 3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16초로 현재 운행 중인 KTX보다 49초나 단축했다. 산천어 형상을 한 앞머리 부분이 공기저항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때문이다.

또 20량을 고정 편성하는 KTX와 달리 10량을 기본으로 하고 20량까지 연결할 수 있어 수송량에 따른 탄력적인 객차 편성이 가능하다. 또 강재골조와 강판이던 객차 차체는 가벼운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해 에너지 효율성과 객차 성능을 높였다. KTX-II는 현대로템이 9년에 걸쳐 독자 개발한 모델로, 전체 부품의 87%가 국산화됐다.

기존 KTX는 프랑스에서 도입한 고속철 기술을 사용했었다. KTX-II는 외형만 봐도 KTX와는 확실히 다르다. 장거리 승객의 불만이던 역방향 좌석은 전부 회전식으로 바꿨다. 의자 간격도 930mm에서 980mm로 50mm 더 넓혔다. 터널 내 소음도 감소했다. 73dB이던 객실소음을 71dB로, 85dB이던 운전실 소음은 83dB 이하로 개선했다. 노트북 사용을 고려해 특실과 일부 객실에만 설치됐던 무선랜 시스템을 전 객실로 확대했다. 또 우등실 앞쪽과 뒤쪽 의자와 특실의 모든 의자에 콘센트를 설치했다.

코레일 고속차량팀 양인철 팀장은 “KTX-II는 동력전달방식이 기계식이던 KTX와 다르게 유압식이어서 고속으로 달릴 때 고장이 나도 유압을 순간적으로 뺐다 다시 넣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시속 300km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문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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