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때 한번 결정된 성별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정설이 바뀔 것 같다. 영국 국립의학연구소(NIMR)와 유럽분자생물연구소(EMBL) 공동 연구팀은 다 자란 암컷 쥐의 FOXL2 유전자를 제거하면 난소가 남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정소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FOXL2는 정소의 발생에 관여하는 SOX9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이
이 유전자를 제거하자 그간 작동하지 않던 SOX9 유전자가 발현되면서 3주 후에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성별이 바뀐 쥐들은 일반 암컷 쥐보다 100배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했는데, 이는 거의 남성 쥐와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난소에서 변한 정소는 정자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앤더슨 박사는 “이번 연구로 성별이 결정된 뒤에도 난소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연구 주제는 난자에 정자 줄기세포를 넣어 정자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12월 둘째 주 국제학술지 ‘셀’에 소개됐다.
FOXL2는 정소의 발생에 관여하는 SOX9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이
이 유전자를 제거하자 그간 작동하지 않던 SOX9 유전자가 발현되면서 3주 후에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성별이 바뀐 쥐들은 일반 암컷 쥐보다 100배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했는데, 이는 거의 남성 쥐와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난소에서 변한 정소는 정자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앤더슨 박사는 “이번 연구로 성별이 결정된 뒤에도 난소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연구 주제는 난자에 정자 줄기세포를 넣어 정자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12월 둘째 주 국제학술지 ‘셀’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