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가 어렵다면‘빛과 소리’특별전으로
“물리가 지루하고 따분하다고요?”이런 이유로 평소에 물리를 멀리했다면 바이오CP과학관(서울 종로구 명륜동 소재)에서 열리는‘빛과 소리’특별전을 찾아가보자. 과학관에 들어서는 순간 이런 편견은 감쪽같이 사라진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빛의 특징과 성질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빛의 합성과 회절 같은 초실험부터 광통신의 원리, 빛을 이용한 광발전시스템의 작동 과정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
는 실험까지 직접 해볼 수 있다. 또한 함수발생기와 클라드니판을 이용하면 다양한 진동수의 정상파가 발생할 때 나타나는 무늬를 볼 수 있다.
귀로 듣던 소리가 시각화되는 신기한 경험인 셈이다. 과학관의 임광선 수석 실장은“이
번 특별전은 많은 학생들이 어렵고 재미없다고 여기는 물리와 친근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며“직접 여러 가지 실험을 한 뒤 해설사의 설명을 듣다 보면 더 이상 물리가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전을 관람한 뒤 과학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테마관도 놓치지 말자. 화학관에서는 다양한 원소들의 쓰임새와 구조를 살펴보고 물질의 혼합법과 분리법을 배울 수 있다. 온실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살펴볼 수 있다. 누에가 고치를 만드는 장면과 장수풍뎅이 애벌레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관도 흥미롭다.
박물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하루에 3차례(오전 10시, 오후 1시, 3시)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반드시 관람 하루 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특별전을 관람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리며 테마관까지 관람할 경우 좀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9월 31일까지 열리며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iocp.bi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 및 관람 문의는 (02)741-8696.
내 몸에 숨어 있는 성장의 비밀
나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그리고 내 몸은 어떤 물질로 구성돼 있을까. 인체탐구과학박물관(경기 고양시 일산구 소재)에서는 이 모든 궁금증을 한 번에 풀 수 있는 ‘성장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생명의 탄생부터 성장, 발육, 물질대사, 노화까지 생명체 전반에 관해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개최됐던 이번 특별전은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으로 9월 말까지 연장됐다.
성장특별전은 마치 한 편의 생물교과서처럼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정자와 난자의 모양에서부터 태아의 성장과정과 뇌의 발달과정까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키나 외모에 민감한 성장기 청소년들의 관심을 끄는 내용도 많다. 성장점을 자극해 키가 크도록 도와주는 운동을 배울 수 있으며 ‘사춘기의 적’인 여드름을 예방하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체지방 측정 과정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는 청소년 비만이나 성장기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식습관, 운동 방법도 알려준다. 또한 성장기 청소년이 시력이 쉽게 나빠지는 원인과 예방법도 알 수 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다양한 몸속 기관의 구조를 실제 장기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현대인이 겪는 질병 가운데 하나인 암에 걸린 조직도 관찰할 수 있다. 과학해설사의 전문해설은 일일 4회(오전 10시, 오후1시, 3시, 5시) 진행되며 관람하려면 관람 하루 전까지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uman.bi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유치원생 2000원, 청소년(고등학생 이하) 3000원, 성인 4000원. 예약 및 관람 문의는 (031)916-3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