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친사회적인’ 게임하면 친절해진다?


‘친사회적인’ 게임을 하면 현실에서도 친절한 행동을 더 많이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폭력성이 큰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이 실제로도 공격적인 성향이 크다는 연구결과는 많았지만 반대 상황을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결과는 ‘인성과 사회심리학’ 6월호에 실렸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더글라스 겐틸 박사팀은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연구팀과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에서 실험에 참가할 학생을 모집했다. 겐틸 박사팀은 대학생 161명(평균 19세)에게 동료와 협력이 필요한 게임, 폭력적인 게임, 동료와 협력할 필요가 없고 폭력적이지도 않은 게임을 각각 시켰다.

그 뒤 무작위로 선택된 동료와 함께 2인 1조로 팀을 만들어 퍼즐을 풀도록 했다. 각 팀에서 1명이 다양한 난이도의 퍼즐 가운데 하나를 골라 문제를 내고 나머지 1명이 퍼즐을 푸는 방식이다. 퍼즐을 푼 사람에게는 10달러의 상금을 줬다. 문제를 낸 사람에게는 별도의 보상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동료와 협력이 필요한 게임을 즐긴 청소년들은 동료에게 가장 쉬운 난이도의 문제를 내는 비율이 높았지만 폭력적인 게임을 한 청소년들은 고난이도의 문제를 내는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일본 연구팀은 2000명의 학생(10~16세)을 대상으로 게임을 하기 전 1달 동안 친절한 행동을 얼마나 했는지를 조사했다. 그리고 일정 기간 친사회적인 게임을 시킨 뒤 3~4개월 뒤 다시 조사했다. 그 결과 친절한 행동을 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2~3배가량 증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 727명(평균 13세)을 대상으로 실험했으며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겐틸 박사는 “청소년 시기에 어떤 게임을 접하는가에 따라 인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9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이준덕 기자

🎓️ 진로 추천

  • 심리학
  • 사회학
  • 교육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