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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 명상 오래하면 감정 다스리기 쉬운 이유

사람들은 번잡한 마음을 차분히 하기 위해 명상을 한다. 그런데 명상을 오래한 사람은 뇌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영역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뉴로이미지’ 4월 15일자에 실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아일린 루더스 박사팀은 오랫동안 꾸준히 명상을 해온 사람 22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22명의 뇌를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했다.

꾸준히 명상을 해온 그룹은 불교의 좌선과 스리랑카에서 유래한 ‘사마타’, 고대 인도불교에서 유래한 ‘위빠사나’ 등의 명상을 하루에 10분~90분씩 평균 24년을 했다. MRI를 분석한 결과 오랜 기간 명상을 해온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우뇌에 있는 안와전두피질(OFC)을 이루는 회백질의 부피가 더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회백질은 뇌에서 뉴런(신경세포)이 모여 있는 회백색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감정에 변화가 생기거나 새로운 내용을 학습할 때, 식욕 같은 욕구가 생길 때 오른쪽 눈 바로 뒤에 있는 안와전두피질이 활성화된다.

반면에 안와전두피질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강박충동장애나 자폐증이 생겨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더스 박사는 “오랫동안 명상을 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한데, 이런 능력은 감정을 다스리는 중추인 안와전두피질의 회백질이 더 큰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오랫동안 명상을 한 그룹은 자신의 미묘한 감정 변화에도 집중을 더 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명상을 할 때 안와전두피질을 이루는 뉴런의 수가 늘거나 부피가 커지는지 미시적인 수준에서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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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이준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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