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아이스호텔에서의 따뜻한 하룻밤

1만 5000t의 눈과 500t의 얼음으로 빚은 유리성

“눈에도 여왕이 있단다. 눈의 여왕은 눈 중에서 가장 크고, 땅에 내려앉지 않고 검은 구름 속으로 날아오른단다. 겨울밤에는 마을의 거리를 누비고 다니면서 창문에 대고 숨을 쉬어 하얀 김을 내뿜지. 그러면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무와 꽃 모양이 나타난단다.”
- 안데르센 동화 ‘눈의 여왕’ 중에서 -

‘눈의 여왕’이 산다는, 1년 내내 얼음과 눈이 있다는 라플란드의 얼음궁전이 이렇게 생겼을까. 캐나다 동부 퀘벡주 퀘벡시 중심가에서 자동차를 타고 서쪽으로 30분 만 달리면 눈과 얼음으로 만든 아이스호텔 ‘오뗄 드 글라스’(Hotel de Glace)가 나온다. 바닥과 벽, 천장은 물론 의자와 탁자, 침대까지 몽땅 얼음이다. 매년 1월 중순이면 문을 열지만 3월 말 따뜻한 햇살이 들기 시작하면 눈 녹듯 사라지는 아이스호텔. 수명은 고작 한 달 반, 겨울에만 생명이 유지된다.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도 모두 녹아 버릴 것 같은 아이스호텔. 그래서 더 애틋하고 아름답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9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이현경 기자

🎓️ 진로 추천

  • 미술·디자인
  • 관광학
  • 문화콘텐츠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