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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독이 될 수도?

득과 실에 대한 논쟁 불붙여

국내에서 한동안 ‘만병통치약’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붐을 형성했던 비타민C. 이제 비타민C의 득과 실에 대한 논쟁에 불이 붙을 것 같다. 비타민C가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의 생성을 촉진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암약리학센터의 이언 블레어 박사가 그 주인공.

블레어 박사는 “음식물에서 섭취한 지방 때문에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인 리피드 하이드로퍼옥사이드가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인 게노톡신로 전환될 수 있다. 비타민C의 촉매 작용에 대한 시험관 실험 결과 이 전환과정에서 비타민C가 촉매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비타민C의 암 차단 효능을 증명하려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시도가 실패한 이유는 독성물질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그는 “그렇다고 비타민C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비타민C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라이너스 폴링에 의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후 감기 등의 질병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익한 성분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미국립과학원 산하 의학연구소는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을 남자는 하루 90mg, 여자는 75mg으로 제시하고 있다.
 

만병통치약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비타민C가 독성 물질 생성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
 

2001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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