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과 당뇨가 수면 패턴 같은 생체 리듬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 유전의학부 필립 프로겔 교수팀은 당뇨에 걸리지 않은 2151명의 수면 패턴과 혈당을 조사했다. 그리고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조절하는 유전자 MTNR1B에 특정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들을 분류했다. 그 결과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은 수면 패턴이 일정하지 않았고, 평균 혈당도 돌연변이가 없는 사람보다 리터당 5mmol(밀리몰, 1mmol=10-3mol)이상 높았다. 또 당뇨에 걸릴 확률은 20%나 높았다.
프로겔 교수는 “MTNR1B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수면 패턴에 이상이 생기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막아 당뇨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12월 7일자 ‘네이처 지네틱스’에 실렸다.